풍경이 있는 국내여행/제주도여행

편하고 즐거웠던 제주 미니버스 여행

선 돌 2020. 5. 14. 09:05


정말 오랜만에 학교 동기들과 함께 제주 미니버스 여행 떠났습니다.

언제 마지막으로 같이 여행을 다녔는지 생각도 나지 않습니다. ㅎㅎ

여럿이 가는 여행 준비는 힘들다 생각했는데 원시패밀리 상품

이용하니 자유여행이지만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싫지만 일정 조언이 필요하거나 운전으로 여행을 피곤하게 하고

싶지 않을 때 이용하면 정말 좋은 여행 상품이었습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연동13길 5

전화 : 064-805-3157

영업시간 : 평일 09 ~ 18시 / 주말, 공휴일 휴무



원래 승용차 여러 대를 렌트해서 다닐까 했었습니다.

제주 미니버스 여행 몰랐다면 정말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이 미니버스는 25인승이고 짐 놓는 등의 상황을 생각해봤을 때

최대 20인 정도가 적당하다고 안내를 받아서 저희 인원도

여유롭게 앉아 여행을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기사님도 친절하시고 젊으셔서 그런지 센스도 좋으셨습니다.

여행지 동선 짜는 것도 덕분에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차에 타니 생수와 오메기떡을 나눠 주셨습니다.

아침을 제대로 먹고 나오지 못해서 꿀맛이었습니다.



저희는 제주의 서부를 중심으로 돌아보았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는 동부, 서부를 하루씩 보면 좋겠더군요.

어디에 가면 좋을지 가고픈 곳이 많아서 고민도 많았는데

이 시기에 가면 좋을만한 곳들을 기사님께서 추천해주셨습니다.



패키지 여행은 너무 몸을 혹사시키는 일정이 많던데...

자유 여행이라 우리의 컨디션에 맞춰서 무리하지 않는 일정으로

상의해서 동선을 짤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당연히 중간에 쇼핑센터 가는 일도 없었습니다. ㅎㅎ



우선 용담해안도로를 달리다가 협재해수욕장으로 가며 바다 풍경을 즐겼습니다.

중간중간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내려주셔서 인물 사진도 많이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제주 미니버스 여행 단체 사진도 기사님께서 찍어주셨고요.



그동안 가보지 않은 숨어있는(?) 명소에 가보고 싶었는데,

기사님께서 알려주셨던 장소 중 하나가 명월국민학교 였습니다.

폐교된 국민학교를 개조한 카페인데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추억이 돋는 장소에 추억 돋는 물건과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떡볶이와 피카츄돈가스로 추억 돋는 간식을 먹고 음료도 마셨습니다.

옛날 이야기를 저희끼리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쁜 추억만 기억에 남았는지 얘기할수록 신이 났습니다.



카페에서 나와 향한 곳은 넓은 초원이 펼쳐지는 오름이었습니다.

오름에 오르지는 않고 앞에서 사진만 찍고 성이시돌목장으로 향했지요.

제주라 하면 바다부터 떠올리게 되지만

푸르른 초원과 깊은 숲도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성이시돌목장을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소문나게 한 테쉬폰입니다.

독특한 모양새가 말이 뛰어노는 초원과 잘 어울립니다.

셀프웨딩 사진 찍으러 오신 분들이 있어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성이시돌목장은 품질 좋은 우유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채꽃밭 앞에 우유갑이 놓여 있나봅니다.

밀크티와 아이스크림도 맛있다던데 저희는 이미 음료를 마시고 와서

다음 기회에 아이스크림을 맛보기로 했습니다.



제주 미니버스 여행 다음 코스는 유리의성 이었습니다.

낮에는 햇살에, 밤에는 조명에 빛나는 유리 공예품들이 있는 곳입니다.

한적한 분위기여서 여유롭게 좋은 공기 마시며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실내 전시실도 있지만 주로 야외 전시가 많았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야외가 더 안심되기도 해서

이번 제주 미니버스 여행 일정에 실내 관광지는 넣지 않았습니다.

봄이라 야외가 좋기도 하고요.



유리의성에서는 곶자왈 산책로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늘과 햇살이 교차하는 숲 속에서 반짝이는 유리 작품이 아름다웠습니다.

동화 속에 나오는 풍경들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돌하르방이나 한라봉처럼 제주를 대표하는 것들의 유리 버전도 있었습니다.

특히 한라봉 나무는 이파리까지 다 유리로 만들어져 있어 신기했습니다.



식사는 수제돈가스와 해물짬뽕라면으로 했습니다.

짬뽕은 딱 제가 좋아하는만큼 적당히 매운 맛이었습니다.

해물이 풍성하고 라면이라기보다 깔끔진 짬뽕의 맛이 느껴지네요.

수제돈가스는 흑돼지로 만들어 육질이 좋았습니다.

자유롭게 일정을 짤 수 있는 제주 미니버스 여행이기 때문에

정해진 관광객용 식당이 아니라 저희가 가고 싶은 식당에 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산방산입니다!

직접 올라갈 수는 없는 산이라 아래쪽의 절에서 경치를 보고

용머리해안 쪽으로 바로 내려왔습니다.



용머리해안은 제주에서 손꼽히는 경치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날씨 좋을 때는 이렇게 한라산이 시원하게 펼쳐지기도 하지요.

단, 바다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거나 하는 날에는

출입이 제한되기도 해서 운이 좋아야 볼 수 있습니다.



바닷길을 걸으며 보는 웅장한 풍경.

화산섬 제주의 위엄이 느껴지는 산책로였습니다.



물이 참 맑았습니다.

예전에 왔을 땐 이 쪽에서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맛보았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 날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대신 저녁 식사를 회로 풍성하게 했지만 말입니다.



정말 하루를 꽉 채운 제주 미니버스 여행 이었습니다.

원시패밀리 상품은 가격도 저렴하고 유류비, 기사님 수고비까지 포함된 가격이라

렌트해서 다니는 것과 별반 차이 없어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편하고 즐겁게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다음에 또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제주 단체 여행 생각하신다면 한번 상담받아보세요.

(전화 : 064-805-3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