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맛집) 대를 이은 50년 전통의 원조 박소선 현풍할매곰탕
50년 전통의 자부심 현풍할매곰탕
대구 달성군에 왔으니 젊을 때부터 들어 왔던 현풍할매곰탕집을
지나칠 순 없었다.
20여 년 전 영국 런던에 출장갔을 때가 기억나는 데.
저녁에 우리의 호프집 스타일의 식당엘 들렀는데, 그 곳이 200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런던에서는 건물의 외관을 마음대로 고칠 수 없다는 이야기로
전통을 주요시하는 영국인 긍지를 엿볼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현풍할매곰탕처럼 대를 있는 가족기업이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시어머니의 대를 이어 50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며누리되시는 분!
시어머님으로 부터 이어오는 가업에 대단한 긍지를 가지신 듯 벽면에는
20여년 전에 돌아가신 박 소선할머니의 사진을 자랑스럽게 걸어 놓으셨다.
단출한 이 집의 자랑거리 메뉴 곰탕의 상차림.
반찬도 깍두기, 물김치, 파, 오이장아치 등 몇가지 안된다.
맑고, 담백해 보이는 곰탕국물이 50년의 명맥을 이어온 노하우겠지요.
곰탕국물이 담백하고 맛있어 이렇게 바닥까지 비웠습니다.
사장님 마음에 드시면 국물도 리필해 주시더라구요.
식사를 끝내고 나면 수정과나 매실로 후식을 하지요.
작년보다 곰탕이 천원 올랐군요. 요즘 모든물가가 오르고 있으니 별 수
없겠지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전국에 "현풍할매곰탕"이라는 상호의 간판을 많이 보아
왔는데 여의도와 서초동이외는 체인점이 없다는군요. 음식맛이 좋으면 구태여
유명식당의 간판을 불법으로 안 붙여도 손님이 많을 터인데........
이 집도 창업 당시와는 달리, 50여년 간, 크고 작은 많은 변화가 곰탕국물 맛은 달라
지지 않았기에 오늘이 있었으리라...
늦었지만, 지켜야 할 깨우침을 또하나 가져야 할 것 같다.
칼을 든 간디라 하는 베트남 호지명의 글귀가 생각난다.
“應 多變, 以 不變 (응 다변, 이 불변) : 많은 변화에 대응하려면 변하지 않는 것이다.”
어찌 보면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인 것 같지만 어떤 기준이나 원칙에 준하여 변해야 한다는 뜻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변화무쌍한 세상일에 대응한다면 주변에서도 인정하면서 도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 치 :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하리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