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여행) 도토리묵과 막걸리 한 잔에 아픈다리를 쉬게하는 육모정
도토리묵과 막걸리 한 잔에 아픈다리를
쉬게하는 육모정
지리산 둘레길 중 육모정에서 정령치까지의 구간, 구룡계곡
에 위치한 육모정은 크지 않은 정자이지만, 춘향묘와 용호정 등
과 함께있어 둘레길을 걷는 도중과 피곤한 다리를 쉬게하는 지점
으로 많은 관광객이 쉬어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육모정은 계곡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나 남원 지역에서도 널리 알려진 곳이었으나
1961년 수재로 유실되어, 원동향약(源洞鄕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6호
로 지정됨에 따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에 유서 깊은 육모정을 복원하자는
뜻이 모아져 1997년 남원시의 지원으로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었습니다.
원동계는 1572년 지역 선비들이 용호상(지금의 구룡계곡의 구곡과 구곡 사이의
경치 좋은 곳으로 구룡계곡이라고도 함)에 모여 서로 존중하며 의리와 신의·성실로
두터운 친분을 새기며 고금을 논하고 도의지심과 상부상조를 더욱 돈독히 하고자
만든 조직입니다.
춘향묘로 올라가는 양편에는 불같이 빨간 색의 철쭉모양이 만발하여 계단을 붉게
단장한 듯 합니다.
춘향묘.
춘향묘(春香墓)는 1962년 ‘서옥녀지묘’라고 새겨진 지석이 발견되어 이후 묘역을
새로 단장한 것인데, 높은 축대 위에 넓게 자리 잡고 있으며, 묘소 앞에는 ‘마고열녀
춘향지묘(麻姑烈女春香之墓)’라고 쓰여진 비석이 세워져 있다.
춘향묘 탐방을 마치고 계단아래로 내려가는 관광객들의 모습.
아홉마리의 용이 노닐었던 곳이라 하여 용호동이라 불리였으며, 약 400년전
용소앞 넓다란 바위위에 육각형의 정자를 지어 육모정이라 하였습니다. 원래의
육모정은 계곡 변바위위에 있었으나, 1960년 대홍수로 유실되어 이곳에 옮겨
복원하였습니다.
구룡계곡의 맑은 물은 그냥 떠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깨끗하고,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구룡계곡위에 놓여진 다리는 건너 다니는 편리함을 주는 대신 구룡계곡의
하얀 바위와 시리도록 시퍼런 물과 어루러진 아름다움을 반감시킨 것 같아요.
다리 너머로 보이는 녹음은 아직은 여름의 그것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연녹색빛 나뭇잎은 아름답기만 합니다.
선돌도 다리를 건너 나무잎사이로 보이는 용호정을 보러 갑니다.
구룡계곡의 구곡 중 제2곡인 용소.
물이 옥처럼 맑아 용이 살았다하며, 예전에는 이곳을 옥용추라고도 불롰으며,
200여m 아래에 위치한 송여동이 구룡계곡 9곡중 제 1경이지만, 접근이 어려워
이 곳이 구룡계곡의 관문역할을 합니다.
용호정. 이 곳 용호정은 뒤쪽으로 소나무 숲이 있고 앞으로 구룡계곡이 있어
그 자체로도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사방이 탁 트여 전망이 아주 좋은 곳으
로 옛 선인들이 풍류를 즐기는 쉼터이며, 학문 토론의 장 이었습니다.
정자는 기단을 높게 쌓은 위에 기둥을 세워 바람을 잘 통하게 하였으며 처마를
길게 빼 직사광선을 차단하며, 땅에서 반사된 은은한 간접광이 정자안으로 들어
오게 하였습니다
용호정.
옥색 빛의 못은 옷을 벗어던지고 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을정도로 시원스런
모습을 보입니다.
자! 이젠 도토리묵과 함께 막걸리 한잔 마시며 쉬어 보아요. 파는 것이 아니고
무료로 나눠주는 것입니다.
위 치 :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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