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행) 사계절 아름다움이 영남제일이라는 영남알프스의 가지산 석남사
사계절 아름다움이 영남제일이라는 영남알프스의
가지산 석남사
석남사가 있는 가지산은 경상남도 밀양시와 울산시,경상북도
청도군의 도계에 걸쳐진 산이다. 해발 천미터가 넘는 가지산,
신불산,취서산,간월산,천황산,운문산,고현산으로 영남의 알프스라
불리우며 전국에서 많은 등산 매니아들이 찾아오며 체력이 좋은 분
들은 종주를 하기도 하지요. 이중 가장 높은 곳이 가지산입니다.
석남사 일주문.
석남사는 824년(헌덕왕 16)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
(道義禪師)가 창건했으며, 1716년(숙종 42) 추연(秋演)이 쓴 사적기에 의하면
화관보탑(華觀寶塔)과 각로자탑(覺路慈塔)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碩南寺)라 했다고 합니다.
전국 유명사찰에 가면 종종 벌어지는 논란거리가 입장료문제인데, 등산객
들이 "관람하지 않는 문화재관람료를 왜 내야하느냐"고 설전을 벌이는 걸 볼
수 있지요. 이 곳에서도 일주문에 들어오기 전 문화재 관람료를 받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숲길을 만나는데, 지난 주 토요일
폭염속의 평지에 있다가 이 곳에 오니, 서늘한 가운이 땀에 젖은 등줄기을 타고
내려 옵니다. 울산시내보다 3~4℃ 는 낮다 하니 피서지로도 적당한 사찰여행입
니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군데군데 서 있고 곳곳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숲을
보금자리삼아 살고 있고, 들려오는 새소리와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는 청
량감을 더해 한층 시원함을 느끼게하며, 이 숲길이 자연의 보금자리로서
스트레스에 찌든 인간의 삶에 활력소를 주는 치유(힐링)의 길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숲 길 옆에는 부도탑(4기)들이 있군요
숲길을 걷는 수녀님들을 보니, 십여년 전 순천 송광사에서 4박5일간 템플스테이를
할 때, 수녀분도 오셔서 같이 참선을 하던 기억이 불현듯 생각나고, 종교간에는 벽이
없이 타 종교도 인정해주는 것이 다툼이나,크게는 종교전쟁같은 불행한 일을 방지할
수 있겠지요.
숲길의 오른쪽에는 꽤 큰 물소리를 들려 주더니,절 앞에 당도하니 계곡 흐르는
물줄기도 볼 수 있는데, 맑은 물이 빠르게 흐르며 여러 모양의 돌들이 모여 한 폭
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숲속에서 풍겨오는 향기을 맡으니 오감
을 자극하며 청량함이 온몸을 어루만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계곡속의 물에 발을 담고 더위를 쫓아내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절 구경을 마치고 발을 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절 마당에 올라서니 대웅전앞에 삼층 석가 사리탐이 우뚝 서 있습니다.
신라 헌덕왕이 호국의 염원을 빌기 위하여 세운 15층의 대탑이였으나, 임진왜
란때 손실 된 것을 1973년에 복원하였고, 스리랑카 사타티싸 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다가 이곳 석남사 삼층 석가탑 안에 봉안하였습니다.
석남사 대웅전.
데웅전에 모셔진 삼존불.
조사전.
조사전에 모셔진 고승들의 탱화
극락전.
석남사삼층석탑(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1997년10월9일)
절을 창건한 도의국사가 호국의 염원으로 이 탑을 세웠다고 한다. 형태는
2층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통일신라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위층 기단과 탑신의 각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의 조각을 두었고, 지붕
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을 두었다.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석탑으로,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종루인데 다른 절과 달리, 울타리가 있습니다.
절집의 지붕위로 보이는 산 능선에는 어둠이 드리워 오는지 어두어져 갑니다.
석남사 구경을 마치고,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에, 묘한 광경을 보게 되는데,
두 그루의 고목나무를 베어낸 사이에 맷돌같기도 하고....무언지 알 수없는
물건이 있습니다.
계곡으로 내려오니 많은 분들이 물 속에 발을 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남 알프스의 깊은 산속에도 공비들이 은거했던 역사가 있는 듯, 공비토벌
작전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위 치 :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1064
가지산 석남사(비구니 사찰)
전 화 : 052) 264 - 8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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