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여행) 스토리텔링,울창한 황장목에 둘러싸인 조선왕 역사이야기/준경묘
스토리텔링,울창한 황장목에 둘러싸인 조선왕 역사이야기,
준경묘
2012년 10월12일~21일까지 10일간 펼쳐지는 <삼척 王의 코스모스 축제>
의스토리텔링 중 하나인 삼척 왕 이야기의 장소인 준경묘를 찾아봅니다.
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인 양무장군의 묘이고,영경묘는 양무장군
의 부인인 이씨의 묘입니다.
준경묘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들은, 조선시대 궁궐에서 관리하던 황장목으로
일명 금강송 또는 미인송이라 부르는데, 황장목으로 지정되면 황장금표가 설
치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게 하는 것입니다.
삼척시 미로면 하사전리의 영경묘를 지나, 주차장에 내리면 1.8km 거리를 도보로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하지만,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 올레길, 둘레길 등을 걷는
분들도 많으니, 이 길을 걸어보면 힘든다는 말보다는 정말 잘 왔다는 말이 나올
거예요.
호젓한 숲길을 걷다보면 투구꽃을 비롯한 예쁜 야생화들도 탐방객을 반겨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미인송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쭉쭉 뻗은 몸매를 자랑하는 소나무들이
길 앙편에 도열한 듯 서있는 환상적인 풍광도 멋지지만, 그로부터 뿜어 나오는
피톤치드의 음이온을 흠뻑 마시며 걷는 것도 요즘 유행하는 힐링(치유)의 길에
나선 것과 같을 것 입니다.
금강송의 기준은 나무 밑둥에서 첫번째 가지까지의 높이가 30m 이 되어야 한다는데,
이 곳에 있는 소나무들이 모두 그 기준에 충족할 것 같아요.
그 둘레도 적지 않아, 장난스레 소나무를 안아보는 행복한 모습의 부부도 있습니다.
드디어 준경묘에 도착하여 능과 그앞의 제각과 비각이 보입니다.
제각.
비각.
1899년 왕명으로 영경묘와 함께 수축한 준경묘인데, 우리의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 처럼 이곳의 준경묘도 등록을 추진하려 한다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전설같은 이야기이지만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조상은 이 곳에 묘를 쓸 때
앞에 다섯봉우리가 보이는 곳으로 이조 오백년을 예견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숭례문 화재로 복원시 사용한 금강송을 벌채한 장소를 찾으러 갑니다.
이 흉한 모습은 청송 주왕산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일제시대 태평양 전쟁의 군수물자
조달을 위해 송진을 채취해간 흔적인데, 국력이 약하면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자연을 훼
손당하는 수모를 당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일에는 모든 국민이
일심동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황장목과 황장금표 (黃腸禁標)" 이야기
황장목은 나무중심부에 누런부분의 황심을 가진 소나무로서, 조선시대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보호하였던 수종이며, 조선중기 무렵 강원지방 일대의 황장목을 보호
하기 위하여 자연석에 음각으로 표석을 세웠는데, 강원도내에서 황장금표가 발견된
곳은 북면 한계리 외에 영월군 수주면 두산2리 황장골과 법흥1리 사자산,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치악산 구룡사 입구 등인데 이곳에는 금표가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황장목은 실제의 비율이 커 궁궐의 건축재,선박재,황실의 관재(棺材) 등으로 사용
되었기 때문에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관리하였다. 1746년(영조2년)에 간행된 "속대전
(續大典) "에 의하면, 국가에서는 황장목이 있는 산에 산직(山直)을 두어 관리하게 하
였고, 감관(監官) 이 이를 감독하였으며, 나무를 벨때는 경차관(警差官)을 임명해 보내
황장목을 베도록 하였다.
2009년 숭례문과 광화문 복원시 20그루의 금강소나무가 반출된 흔적인 데, 신응수대목이
경차관역할로, "어명이요"하며 첫번째 도끼를 찍은 곳이라 합니다.
밭에는 아직도 콩수확이 덜된 곳도 보이는데, 코스모스축제장의 체험행사에 사용되는
콩도 이렇게 경작되었겠지요.
위 치 :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92,98,산149
준경묘(국가사적524호)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하사전리 산53
영경묘(국가사적524호)
문 의 : 033) 572 -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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