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6일 강원 철원군 동송읍 금학산 산행 왼쪽: 노원역 시간표, 오른쪽: 동송 시간표 멀리 산행코스라 차를두고 직행버스를 선택했다. 노원 자동차 면허 시험장앞에서 있는 직행 버스를 타기위해 일찍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다. 약간의 소나기가 지나간듯 땅이 촉촉히 젖어있고 7시25분 차를 타기 위해 노원에 도착, 버스표를 예매했다. 가격은 1인 7000원 8시 30분쯤에 동송 터미널에 도착하니, 한차례 쏟아지고 있는 소낙비가 걱정스러워, 불허튼튼 카메라를 감싸수 있는 커다란 비닐을 구하러 24시 편의점에 들렀다. 빵을사고 얘기중에 ㅎㅎㅎ ^^* 편의점 아저씨가 스포츠 물통을 두개나 선물 하셨다. 동송 터미널에 하차- 동송초등학교정문- 우회전하면- 금학아파트- 테니스장- 원불교 철원교당- 이평2리 마을회관- 좌회전- 철원여중고가 보인다.- 학교좌측으로 따라 올라가면- 금학정 표지판이 보인다 바로 옆이 약수터- 우측도로를 따라 계속 오르다보면 비상도로를 지난다. (왼쪽엔 양궁장이 보인다 )- 둔덕을 오르면 체육공원이 있고 또다른 약수터가 있다. 심상치 날씨의 안개속의 산정상을 바라보며, 새벽부터 서둘러 떡으로 약간의 요기를 했다. 비상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 매바위"표지판이 있다. 나무 숲풀사이에 있어 잘못하면 지나치기가 쉽다. 요즘 일기예보를 믿어야 하는지~ 분명히 구름이라고 했는데 소나기에, 안개가 너무 짙어 시작부터 마음을 조리게 한다. ( 실제의 안개속의 나무 색깔, 아마도 100m 앞이 안보일 정도) 매바위- 매가 먹이를 급습하기 위해 날개를 편 모양이라고 함, ( 안개속 실제의 70m 거리의 모습) 카메라를 보정으로 약간 밝게 찍어볼까 생각했다가, 오늘은 자연 그대로의 안개속을 촬영해 보기로 한다. 비상도로와 앞으로 나아갈 능선의 표지판이 보인다. 날씨가 좋다면 우측으로 고대산이 보인다는데 조금 아쉬웠다. 여기서 부터 오르막 둔덕이고 경사가 가파르게 로프들이 많이 매여져 있다. 헌데 어느 등산인이 친절하게도 써놓았는지 오른쪽, 왼쪽으로 돌아서 가면 조금은 덜 위험 지역을 지날수 있다는 안내 문구를 써서 코팅을 하여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계속해서 안개비가 내린다. 바람이 불때마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소나기를 맞으며, 우린 진흙탕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간혹 사람 소리가 난다. 넘 반가워 뒤돌아 정말 반갑다는 인사까지 나눈다. 사람이 무섭다고 했는데, 산행하는 사람이 적은지 산길이 나무로 우거지고 표지판은 딸랑 "네개" (매바위, 비상도로-능선, 정상-매바위, 정상 ) 사람 발길이 적어서인지 산나리가 지나는 길에 쭉 이어진다. 그리고 자주꿩의 다리는 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의 야생지 였다. 정승바위- 능선에서 정상까지는 700m, 많은 로프를 지나고 군 참호도 지나고, 오르막을 몇번을 거쳐야만 작은 헬기장이 나온다. 우리 옆기기가 바로 뒤에서 찍은 안개속에 나의모습, ㅋㅋㅋ 무릎 아대에, 허리 아대 벨트까지 보이네 ^^* (내 두다리의 바늘연골이 끓어져 수술한지가 16,7여년전쯤, 오른쪽 어깨 상판이 내려않아 수술, 그리고 허리 급성 디스크, 신경이 눌려있는 상태로 수술을 안하고 운동으로 다지며 물리치료겸, 우리 옆지기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구 내다 버려도 할말이 없네...) 여기까지 오르는 동안 만난 사람은 동네 사람 4명에 부부1팀, 남자분3명, 길이 넓게 나 있는게 아니라 발걸음 하나 디딛기가 힘든 좁은길이 여러군데 있고, 낭떨어지에 갈래숲이 많아 자칫 길을 잃기가 쉽다고 생각 들었다. 군데 군데 표식판을 해놓아야 하는데, 이곳 지역 담당자분 들은 어떻게 생각 하는지 궁금하다. 헬기장에 오르면 좌측으로 20m 돌아 올라가면 정상이다. 어느분이 다왔어요 하는말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제 지쳐온다. 온통 비와 땀으로 젖어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는지 분간도 안돼지만 일단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보면 고대산, 지장봉, 광덕산, 백운산, 명성산, 백마고지, 월정리, 고석정, 한탄강, 등등 많은곳을 조망할수 있는데 안개로 가려 아무것도 볼수없고 다음을 다시 기약할수밖에 없었다. 금학산 정산 947m - 비구름 세찬 바람속에 대충 도시락을 까먹고, 계획대로 마애불상길로 하산을 하려고 보니 한치앞도 안보이고 이정표가 없으니 갈래길 앞에서 발길을 내딛지 못하고 망설였다. 멀리 사람 소리가 들린다. " 누구 없어요" 헬기장 위에까지 가서 불러도 웅성대는 소리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옆에 몇명이서 점심을 먹고있는 일행이 있는데도 짙은 안개로 보이지 않았던것, 몇번을 서로 헤맨 끝에 "누구세요" 라는 반가운 목소리... 오던 길도 ?기가 쉽지않아 아무래도 계회 수정, 올라온길로 하산을 시작했다. 오후 1시30분, 이시각에는 올라오는 사람은 절대로 없을것이라 말했는데, 중간중간 부부 3팀을 만난다. 무슨 오지 탐험대들 같다. 서로 길도 물어가면 온통 진흙 투성이에 빠진 신발과 바지 끝자락들... 이곳은 아직도 추운지 은방울꽃도 만나고,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다. 하산길이여서 조금은 맘이 놓였는지 간혹 산딸기도 따 먹었다. 한치앞이 안보인다는 말을 실감 하면서...접었던 카메라를 또다시 꺼내 들었다. 다시 체육공원 길로 접어드니 맘에 여유가 생긴다. 까치수영에 않은 나비 올랐던 산을 돼돌아보니~~~ 예상보다 산행 시간이 30여분 늦었다. 약수물에 바지끝자락을 빨고, 세수도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이제 출출해진 허기도 채우고~~~ 맨처음 계획은 금학산에서 고대산으로 하산하는 것과 금학산 마애불상으로 하산하는 것이였는데 날씨탓에 힘들고 무서운 산행을 경험했다. 우리 옆지기~ 두번은 더가야 계획 수정을 완성 한다고 한다. 돌아오는 버스에 몸을 실으니 피곤이 몰려온다. 앞에 아무도 없는데 꾸벅꾸벅 인사를 하며 한없이 졸았다. 노원역에 내리니 ㅎㅎㅎ 집에가서 솥뚜껑 운전은 다한것 같다. 발길을 전주 콩나물 해장국집으로 돌려 국밥에 소주한잔 카~아 이세상 누가 부러울소냐 ^^* 우리부부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늘 일정을 끝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