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산책) 해마다 변해감에 안타까움이 앞서는 천연기념물 194호 향나무/창덕궁
해마다 변해감에 안타까움이 앞서는 천연기념물 194호
향나무/창덕궁
창덕궁에는 천연기념물 나무가 4종이 있는데, 회화나무와 향나무는 접근이
가능하고, 다래나무와 뽕나무는 관람코스에 들어있지 않아 볼 수가 없습니다.
그 중 천연기념물 194호인 향나무는 후원 관람후 나오는 길목에 있어, 해설사
의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후원관람을 하지 않더라도 향나무와 회화나무는
볼수가 있습니다.
이 향나무는 원래는 키가 12m 였으나, 2010년 태풍 곤파스에 의해 반으로 잘려
6m로 줄어 누어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수령이 750여년으로 추정되는 이 향나무는 작년 여름과 가을에도 와서 보았지만,
사람에 비교하면 70~80대 노인과 같아서인지 한해가 다르게 변해가는 걸 보며 안
타까움을 느낌니다.
여러각도에서 다양한 모습을 찍어 보았는데, 아직도 750년 고목의 위용과 멋진 자태는
변함이 없지만, 예전 사진이 있는 분들은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높이 6m, 뿌리부분 둘레 5.9m, 수령 750년의 향나무는 올해 많은 눈이 내리는
폭설을 대비하여 보강을 많이 하였는데, 미관에는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향나무의 목재에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이곳에 심어졌는데, 나무 동쪽에 있는 선원전이 역대 임금들
을 위한 제례의 공간인 것과 관련이 있으며, 1830년 무렵에 그려진 창덕궁
그림(동궐도:東闕圖)에서도 이 향나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의 옆지기 해피송도 인증 샷 한컷 "찰깍"
해마다 변해가는 천연기념물 194호인 향나무를 보며 오래 오래 보존되어,
천연기념물 194호가 리스트에서 삭제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으련만.....
위 치 :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내
천연기념물 194호 향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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