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노오란 유채꽃이 만발한 꽃길 산책로/함덕 서우봉둘레길
노오란 유채꽃이 만발한 꽃길 산책로/함덕 서우봉둘레길
아침에 우도여행을 마치고 나와, 용눈이오름을 다녀오니, 제주시의 약속시간
까지 한 시간정도는 남는 것 같아 작년에 들러보았던 함덕서우봉해변의 서우봉
둘레길을 잠시 걸어보기로 한다. 지난번 왔을 땐, 해수욕장을 보았기에 위에서
내려다보는 서우봉해변의 풍경은 멋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서우봉둘레길을
걸어봅니다.
살찐 들소가 뭍으로 올라가는 형상을 하였다하여 서우봉이라 불리는 비교적
완만한 길이, 용눈이 오름를 올라갔다 오느라 약간의 피로감도 있었으나, 함덕
해변의 멋진 절경과 유채꽃이 활짝 핀 들레길 풍경에 피로도 잊고 주변경치를
즐기며 올라 갔습니다.
아직은 철이른 함덕서우봉해변의 해수욕장에는 인적이 없어 조용하지만,
아름다운 경치만은 즐거움을 가득 채워줍니다.
둘레길 입구에는 캠핑카와 캐빈을 설치하며, 올여름 피서철을 준비하는 공사가
진행중인데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에서 시설이 가장 좋은 곳인 것처럼 느껴지기
도 합니다.
활짝핀 유채꽃이 들레길 초입부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는데, 서우봉정상
으로 가려면, 산책길로 가야하나 우리의 발걸음은 둘레길로 진행 하였습니다.
둘레길과 산책로의 갈림길에 있는 자그마한 정자인데, 이곳에선 일몰풍경을
촬영하면 멋진 작품을 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타이밍이 맞지 않는군요.
작년 7월에 해수욕장의 구름다리를 건너며 바다 가운데로 좀더 가까이 갈 수 있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멀리서 바라보는 구름다리는 또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잠깐 눈을 돌려 함덕해수욕장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다를 조망하고, 해변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서우봉 둘레길은
마침 유채꽃이 활짝피어 노오란 꽃길을 만들어, 해변의 풍경과의 어우러짐은 빼어난
절경을 보여줍니다.
서우봉은 해발 113.3m이며 높이는 106m이며, 동쪽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좋아 해마다 서우봉일출제가 열립니다. 역사적으로는 진도에서 거제로 피신해
온 삼별초군이 마지막으로 저항하였던 곳으로 김방경 장군과 삼별초군의 전투
가 벌어진 지역이기도 합니다. 서우봉의 정상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봉수대
가 있었고 일제강점기에는 일본군의 동굴이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없어 서우봉정상이나, 산책로를 끝까지 갈 수는 없었으나, 함덕서우봉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내려다 보는것과, 짧은 시간에 산책도 즐기는 것 두가지를 만족하며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철이른 함덕해수욕장의 풍경은, 여름철 많은 피서객들의 북적거림이 없어
호젓하고, 쓸쓸함도 있겠지만, 조용한 바닷가의 모래사장을 거니는 모습도
한편의 영화 속 장면을 보는 것같은 아름다운 광경이기도 합니다.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입구~서우봉(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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