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여행) 가야 왕비가 된 인도공주 허왕후 수로왕비릉과 구지봉
(김해여행) 가야 왕비가 된 인도공주 허왕후
수로왕비릉과 구지봉
2015 허왕후 신행길 축제장에 와서, 놓치면 안될 곳이 있다면,
허왕후가 잠들어 있는 수로왕비릉(首露王妃陵)입니다. 김수로왕릉
도 1k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어, 김해시의 왕릉탐방은 외곽으로
나가는 타지방과는 비교되는 점이기도 합니다.
가락국 수로왕비릉은 분산(盆山)에서 구지봉(龜旨峯)으로 내려오는 구릉에
있으며, 동쪽 100 m 지점에는 구산동 고분군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1446년에
수로왕릉과 함께 정화되었는데, 능비와 상석은 1647년에 설치된 것 입니다.
구지봉 구릉에 위치한 사적 제74호 수로왕비릉은 수로왕릉과 형태가
비슷하며, 지름 6m, 높이 5m이며, 능비에는 가락국수로왕비 보주태후
허씨릉이라 새겨져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왕릉은 왕과 왕비의 묘역이
같은 능위에 있는 것이 보편적인데, 1km 정도 거리가 있는 것은 금관
가락국이 신라에 망한 후,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 조성되었기 때문이
라 추측해 봅니다.
파사석탑(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27호)
수로왕비 허황옥이 48년에 서역 아유타국에서 바다를 건너 가락국에
올 때 풍랑과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싣고 왔다는 신령스런 탑이라 합니다.
원래는 호계사에 있었으나, 1873년 절이 폐사되자, 김해부사 정현석이
수로왕비역으로 옮겼으며, 이를 영구 보존하기 위해 1993년 5월 이자리에
옮겨 비각안에 보존하였습니다.
파사석탑이 보존되어 있는 비각
수로왕비릉을 둘러보고 왼편의 구지문을 통해 나오면, 구지봉(龜旨峯)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둘레 900m의 분산성(사적 제66호)은 김해시민들이 이른 아침 산성에 올라,
해맞이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산책로가 조성된 구지봉공원은 동네 뒷동산처럼 야트막 하지만 수백년의
수령이 됨직한 소나무들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합니다.
구지봉 고인돌.
구지봉석(龜旨峯石)이라는 글씨는 조선시대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지는 데,
현재까지도 고인돌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축조시기는
알 수가 없으나, 주변의 청동기시대의 마을유적 등의 샤례로 보아 기원전 4~
5세기경 이 지역의 추장의 무덤으로 추정됩니다.
구지봉아래에는 국립김해박물관이 있어 가야문화와 역사를 보려면
필히 들러 보아야 할 곳 입니다.
위 치 : 경남 김해시 가락로 190길 1 (구산동 120)
수로왕릉비, 구지봉
전 화 : 055) 330 - 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