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발칸여행 오스트리아 잘츠감머구트의 진주 할슈타트, 동화마을
동유럽/발칸여행
오스트리아 잘츠감머구트의 진주 할슈타트, 동화마을 호수마을
오랜만에 장거리 여객기에 몸을 싣고, 지겹다고 느낄만큼의 11시간30분만에
도착한 곳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 7박 9일간의 동유럽과 발칸의 5개국
여행을 한 곳중 잘츠감머구트의 진주라고 불리는 동화같은 호수마을
할슈타트의 주변 경치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여행후기를 적어봅니다.
젊은 시절 해외현장에 근무하느라 지겹도록 비행기도 타보고,유럽여행도
몇번 해보았지만, 집사람과 함께하는 여행이어선지, 약간은 설레이고 기대
되는 조급함도 느껴집니다.
알프스 산맥의 산속 깊은곳에 위치한 할슈타트마을에는 비 시즌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었으며, 계절이 바뀌어 눈이 내리면 온통 은색의
세계로 변해, 외부인들은 접근이 힘들다고 하는군요.
유람선이 한가로이 운행되는 호수주변은 비가 내리면. 알프스 산세를 휘감은
구름이 내려앉아 신령스런 분위기까지 느껴지는 고요함이 깃들기도 합니다.
할슈타트 호수의 크루즈 유람선
20분이면 충분히 구경할 수 있다는 동화마을의 길을 따라 30여분의 자유시간
동안에 할슈타트 마을길 구경에 나서 봅니다.ㅣ
산정호수마을이라 불러도 잘 어울릴 것 같은 평안한 휴식처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잘츠캄머구트는 알프스의 산자락과 70여개의 호수를 품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도 나왔고, 영화의 무대가 됐던 대 저택,
성당 역시 화제를 모았던 곳이었고,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볼프강 호수 등이
대표적인 관광명소인데 그 중에서도 ‘잘츠캄머구트의 진주’로 꼽히는 곳이 할슈타트 호수
와 그림속에 동화같은 마을입니다.
할슈타트는 1997년도부터 "할슈타트-다흐슈타인 잘츠카머구트 문화경관"
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는데, 그것은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소금광산의 역사적 가치가 유명하기 때문입
니다.
BC 2000년부터 형성되었던 전 세계 최초의 소금광산으로 유명하며, 이를
통해 얻은 경제적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BC 1000년부터 BC 500년의 철기
문화가 나타났고, 할슈타트의 분묘 유적에는 이러한 흔적들이 남아있으며,
이러한 철기문화는 유럽 초기의 철기문화인 ‘할슈타트 문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풍경과 지역의 역사적인 가치를 함게 인정 받고 있습니다.
2012년 중국 광동성의 혜주시에 할슈타트 실제 크기 규모의 마을을 복제했습니다.
초기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할슈타트 주민들은 오히려 논란으로 인해 관광객이 폭등
하자 작은 마을에 대한 관심이라며 좋아했고 할슈타트 시장과 대표단들은 광동의
할슈타트 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선지 할슈타트에는 중국인 관광객
이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평화롭게 노는 고니와 오리는 할슈타트 호수의 조용한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입니다.
동화마을이라는 명성를 갖게 된 것은 이 곳 지형에 맞게 지어진 건축물의
아름다움에서 연유된것으로 느껴지게 하는 풍경입니다.
비 시즌의 관광철이라선지, 관광객이 호수마을을 구경하는 광경은 보이지만
기념품가게나, 레스토랑 등은 이렇게 문이 닫혀있는 것이 적지 않게 보이는군요.
9월말까지 관광객을 맞이하다, 10월이 되면 문을 닫고 철수하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은 것이 이곳의 생활상이기도 합니다.
한적한 기념품상점의 모습.
비록 작은 산골마을이긴 하지만 소금광산으로 시작된 마을이기에 그것에에 대한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으로 짐작이 됩니다.
마을길를 걷던 중 나무의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 양평 두물머리가 떠올라
한 컷 촬영해 보았습니다.
호수 건너편의 절벽을 망원렌즈로 당겨 보았는데, 바위의 모습이 흡사
채석강에서 보았던 바위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오스트리아 잘츠감머구트의 알프스 산맥의 봉우리들이 해발 2000여m는
된다고 하는 데, 비가 오는 흐린 날씨에 구름이 호수 주변으로 낮게 깔려
높은 산봉우리를 가리고 있어, 주변 분위기는 우중충하지만, 호수의 경치
만은 감명을 주는데 부족함이 없는 듯 합니다.
마을에 보이는 폭포수.
주변 풍경에 비해 장엄한 폭포수의 풍경이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시선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뽀족한 성당건물은 멀리서도 볼 수있는 이마을의 대표적인 건물로
마을의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랜드마크일 것 같아요.
음악의 천재 모짜르트의 외가가 있는 장크트 길겐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소금광산에도 올라가지 못하여 아쉽기만 한데, 짐작컨데 소금광산에 있다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광경은 절경일 듯 합니다.
위 치 :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할슈타트 호의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고 지리적으로는 잘츠카머구트 지방,
잘츠부르크와 그라츠 사이 국도에 위치.
홈페이지 : www.hallstat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