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내쇼날 빌리지
코로나19가 터지기전에 다녀온 해외여행 미얀마여행을 돌아 봅니다.
예전에는 용인민속촌을 관광단지로 만들어 놀러다닌 기억이 나는데, 이젠 지역마다 지역을 대표
할 만한 민속촌이 여러군데 있지요. 미얀마도 각 지역에 가면 각 부족 특유의 문화를 볼 수 있지만,
양곤의 국립민속촌은 여러 곳의 부족문화를 모아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곤시내에 있는 내쇼날 빌리지는 미얀마 민족구성을 잘 나타내고 있는 곳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미얀마는 7개 부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다수민족으로 미얀마(버마)족이 있고 그외 여러 소수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체로 중부에는 미얀마족, 동부에는 샨족, 카렌족, 서부에는 친족, 북부에 카친족이
거주하며, 남부 미얀마에는 인도인과 화교도 적지 않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종족으로 구성된 부족의 고유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관광지로서 내셔널 빌리지 공원은 구성
되어 있습니다.
불교의 나라 미얀마관광에는 사원을 많이 보게되어 신발을 벗고 다니는 경우가 많은 데,우리일행도 신발을
슬리퍼 종류로 간편하게 신었더니, 재래시장을 돌아볼 때 생선 씻은물을 밟으면서 발에 묻어,발에서 생선
냄새의 악취가 풍겨,신경을 상당히 건들려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도,발을 씻느라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내셔날 빌리지는 관람구역이 넓어 도보로 걸어다니기엔 너무 많이 걸어야 하기 때문에 동남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뚝뚝이"와 비슷한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종류도 사진에서처럼 3륜차형 아니면 4륜차로 골라타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내셔날 빌리지처럼 짧은거리를
탈 땐 문제가 없지만, 달랏섬(뱀사찰 관람) 관광시에는 16~20km 정도를 달릴때는 도로도 별로 안 좋은
상태인데 속도를 내며 달릴 때는 떨어질 것 같아,손잡이를 잡은 팔에 힘이 더욱 들어가게 되어 나중에는
팔이 뻐근함을 느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니 열대지방 특유의 야자수 등으로 가꿔진 정원수가 푸르름과 활기찬 생기가 우리몸에 전달 되는
듯 합니다.
맨처음 도착한 곳은 어느부족이 살았는지는 미쳐 몰랐지만, 목조 건축물이었습니다. 지붕은 우리의 초가지붕을
잘 다듬어놓은 것처럼 반듯하게 멋이 있어보이고, 벽은 굵은 대나무로 엮은 것처럼 보입니다. 목조 기둥으로
요즘의 피로티형태처럼 아래층은 비워놓고 2층에 주거공간이 있는 것은 뱀이나, 동물들의 공격으로 피해를 방지
하기 위한 것일 듯 합니다.
아래층에는 베틀같은 천을 짜는 기계가 보이고, 쉼터같은 공간도 마련해 더위에 지칠 법한 관람객이 쉴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2층 실내로 들어가니, 내벽은 대나무살을 얇게 깍아 죽세공을 하듯 만들어 2중으로 벽체를 만들어 보온이나 시원함
을 유지할 수 잇도록 한 듯 합니다.
불교의 나라답게 많은 사진이나 그림들이 주거문화를 알 수 있도록 전시해놓아 글씨를 읽을 수는 없지만 어렴풋이
짐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그릇이나 옹기류 등이 생활상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대나무로 지은 건물을 관람한 후, 버마족의 다른 목조건물를 관람하는 데, 건축양식은 비슷한데, 건축자재가 완전히 다른
듯 합니다. 밖의 정원에는 연못을 파고 연못 한가운데 정자를 세웠는데, 우리의 예전 조상들이 물위에 정자를 만들고,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기는 영화나 드라마의 영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버마족은 70%에 가까운 다수민족으로 여러 주거문화형태를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이번에는 카인족의 주거지를 둘러
봅니다. 건물의 형태는 버마족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 지붕의 경사가 심한 것이 바람이 많이 불거나,눈이 많이
내려는 지방의 지붕처럼 하중이 많이 걸리지 않도록 한 공법인 듯 합니다.
실내에 들어가니, 부엉이형태의 인형에 부처를 그려논 것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부엉이는 부지런한 새로
먹을걸 많이 비축하는 습성이 있어, 부를 상징하는 길조라 하는 데, 미얀마에서도 그런 생활관습 같은 것이 전해내려
오는 건 아닌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인형극할 때 볼 수 있는 인형들도 벽에 걸려있는 모습이 있고....
미얀마 여인들의 의상도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형태의 조형물이 있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촬영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징처럼 생긴 커다란 조형물에 별,
물고기,조개껍질,새종류 등 디양한 문양이 있습니다. 미얀마 3대성지중 하나인 짜익티요의 황금바위사원에 갔을 때,
이런 형태의 징을 쳤던 기억이 나는데, 무언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소수민족인 카인족의 마을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카친족의 마을도 관람하고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카친족이 축제에 사용하는 탑모형이 세워져있고,이곳을 지나 만달라이 성안의 전망대를 본땄다는 탑이 있는데 올라가며 꽤 높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전망대에서는 호수주변에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마킹과 "LOVE"라는 핑크빛 알파벳 문자가 있어 사진촬영도 하고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주변이 워낙 넓어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코끼리 모형도 있고
멀리 숲을 지나 바고강을 바라보면 탄린브릿지가 보이는데 마치 영화속의 콰이강의 다리라도 보는 기분입니다.
잠시 2차 세계대전당시 비마로 진출해 영국군과 전투를 벌이는 일본군이 버마도 점령하였다니....
일제36년이라는 아픔이 있는 우리는 동병상린의 아픔을 잠시 느끼게 됩니다.
넓은 국토와 다양한 자원을 가진 미얀마는 정치적으로 민주화만 이뤄진다면 국민들을 아주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미얀마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순수하게 보이는 것이 천진난만할 정도로 행복하게 보이는 것이 바쁘게 움직이며, 빡빡한 생활패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우리로서는 마냥 부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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