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쪽으로 여행을 하던 중 식사를 할 곳이 없나 하고 찾다가 우연하게 알게된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맛집입니다.
엄부랑흑돼지 소개해드릴께요
엄부랑흑돼지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로81
전화: 064-783-2770
영업시간: 11:00~22:30
주변이 식당가라서 슬슬 걸으며 흑돼지 집을 찾던 중에 정말 우연히 알게되었어요
바로 옆에도 다른 흑돼지집이 있었는데, 저희의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계란을 삶아주시더라구요~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지역주민 맛집인건지 저희가 점심시간 이후에 갔는데도 손님이 3테이블이나 있더라구요
메뉴구성은 다른 식당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맛집의 세트는 엄, 부, 랑으로 나눠있는데, 저희는 엄SET를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고 가만히 주변을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디자인들이 보이더라구요
흡사 포토존이랄까? 종이봉투에 센스있는 글귀로 사랑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더라구요~ 메뉴판 바로 옆에 원산지 표시가 큼직하게 보였습니다
신뢰를 줄 수 있는 표시가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맛집 홀의 크기는 적당했습니다. 아주 큰 홀은 아니었지만 단체손님을 받기에는 충분할 것 같더라구요
보통 제주의 식당은 식사때가 아니면 텅텅 비어있기 마련인데, 식사를 하는 손님이 있는게 신기했어요
기본찬으로는 여러가지 반찬들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저의 원픽은 도토리묵사발이었습니다
신김치와 김가루, 오이, 겨자소스 등등 들어가서 만들어진건데, 굉장히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추억의 분홍소세지도 주셨어요. 그냥 먹을 뻔 했는데 불판에 구워먹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돼지고기집에서 소세지를 제공하는건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맛집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놀랐던건 딱새우장을 기본으로 주시는 것 이었어요!
크기도 적당하고 딱새우장을 먹는 방법이 사실 어려울 수 있는데 처음 한두개는 까는 법을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적당히 익은 김치와 잘 무쳐진 콩나물무침이 만족스러웠습니다.
돼지고기집에서 이 반찬이 안나온다면.. 그건 정말 아닌거죠 :)
저희가 주문한 엄SET는 오겹살과 목살 600g이 나오는 세트메뉴입니다.
제주산 흑돼지로 고기가 두툼하니 맛이 너무 기대되는 비쥬얼이었어요
한상차림이 정말 푸짐했습니다. 또 독특하게 보였던건 불판이었어요
위생적이도록 불판에 종이호일을 깔아서 고기를 굽더라구요~ 기름이 함부로 튀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늘을 구워드시는 분들을 위한 마늘굽는 부분이 따로 준비가 되어있는 불판이더라구요
신기하게 생겼어요~ 마늘과 참기름 한두방울 넣어 고기랑 같이 구워서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홀이 바쁘지 않을때는 사장님이 고기를 전부 구워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스스로 구워먹는것도 좋지만 역시 전문가가 구워주는 그 맛을 따라갈 수는 없죠~
저희는 점심시간이 지나서 한가할 때 가서 사장님과 이야기하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유괘하시더라구요~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돼지고기는 역시 상추쌈에 먹는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하나 꿀팁을 드리자면, 쌈을 싸실때 기본 제공되는 고사리를 같이 넣어서 먹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맛집에서 제공되는 멜젓이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유독 고기집에서 멜젓을 끓여서 찍어먹는 문화가 있죠~ 역시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여유있는 식사가 가능하도록 추가반찬은 셀프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셀프바가 있는 식당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사장님도 손님도 서로 편할 수 있으니깐요^^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 베이비체어도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고기는 남여노소 다 좋아하는 메뉴인 만큼
가족손님을 위해 준비가 되어있는 부분에서 얼마나 고객을 배려하는지가 느껴지더라구요
식사를 여유있게 하며 주변을 돌아보니 연예인들의 방문인증 싸인도 붙어있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더 느꼇습니다. 정말 저희의 선택이 옳았다고 말이죠 :)
식사류 메뉴로는 청국장, 김치찌개, 냉면이 있는데 사실 고기집에 오면 찌개는 꼭 먹어줘야죠~
김치찌개가 건더기도 굉장히 풍성하게 들어가있고, 맛있게 잘 끓여진 찌개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찌개도 좋지만 묵사발에 밥을 말아먹는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뜨겁게 구워진 고기와 김치찌개를 먹고 시원하게 묵사발을 먹으면 그 조화가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무슨 코스요리 먹듯이, 고기에 김치찌개, 셀프로 볶음밥을 해먹으며 냉면까지 정말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엄청나게 배부르게 식사를 마무리하고나서 소화를 시키고자 주변에 걸을만한 곳을 찾아 이동했습니다
성산 오조 지질트레일이라고 해서 바다를 중심으로 걸을 수 있는 일종의 올레길이 있더라구요~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여서 더더욱 마음에 드는 곳 이었습니다
햇빛을 맞으면서 슬슬 소화시킬 겸 걷고있자니 정말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식사 후 산책의 매력이 바로 이런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일상속에 있자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없는게 참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렇게 한번씩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 만들어지면 그게 또 엄청 좋더라구요
제주의 가장 큰 매력은 투박한듯 따듯한 느낌에 있는 것 같아요
그 매력을 잘 보여주는게 제주의 돌담인 것 같아요
유독 맑은 날씨에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저절로 하늘을 보게 되더라구요
몽실몽실 구름이 떠있고 바다 옆 길을 따라 슬슬 걷다보니 소화도 잘 되더라구요
한번씩 이렇게 여유있는 하루를 만들어주면 그게 또 삶의 원동력이 된답니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맛집에서의 만족스러운 식사와 함께 여유로운 산책까지 완벽한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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