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성읍 민속마을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간 김에 마을 안에서 식사를 하려고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 알아보다가 백종원 님이 다녀갔다는 식당이 있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고 그래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한라식당
전화:064-787-2026
주소: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22번 길 8
제주시내 유사 상호 업체들이 많으니 주소를 잘 확인하여야 함
성읍 민속마을 안에 위치해있는 집답게 초가지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제주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나서 좋았고요
저희가 간 곳은 한라 식당이라는 곳인데 백종원의 3대 천왕 이란 프로그램에서 흑돼지와 고사리를 함께 먹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쳤다고 하더라고요 입구 쪽에는 방송에 나왔던 모습이 현수막으로 걸려있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 들어가는 문 양옆으로는 메뉴와 방송을 탔던 사진들이 걸려있습니다
밖에서 이미 메뉴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문에 붙어있는 글씨체가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글씨체의 가게들이 많았거든요 ㅎㅎ
가게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눈길을 끌었고요
고깃집임에도 기름때 같은 것 하나 없이 청결해서 좋았답니다 성읍 민속마을 현지인이신 노부부가 오랫동안 운영해오신 식당이라는데 편안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였고요
정수기 위에서 신기한 걸 발견했는데요 ㅎㅎ 이쑤시개가 꽂혀있던 나무랍니다
저 가운데를 일부러 파신 건지 아니면 홈이 있어서 저기다 이쑤시개를 넣으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센스가 남다르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저희는 오겹살 2인분과 주물럭 1인분, 쑥 빈대떡, 막걸리를 주문했답니다
정갈하게 한상이 가득 차려졌는데요 보자마자 군침이 마구 돌더군요 양도 상당히 푸짐했습니다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 흑돼지 오겹살 2인분인데요, 두께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때깔이 너무 좋더라고요 한눈에 좋은 고기라는 걸 알았습니다
새송이버섯도 통으로 잘려 나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요 굵은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어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부추가 가득 올려져서 주물럭 1인분이 나왔는데요 1인 분치고 양이 꽤 푸짐하죠?
새빨간 양념장이 식욕을 자극하더라고요
기본 반찬으로 나왔던 도라지 무침인데요, 매콤한 맛이 좋았고 도라지 특유의 향이 가득해서 너무 좋았답니다
쓰거나 아린 맛도 없어서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기본 반찬들은 무한리필이 가능해서 몇 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제주산 고사리랍니다~ 몸값이 꽤 비싸죠 ㅎㅎ 고사리는 사장님이 고사리철이면 직접 꺾으러 다니신다고 합니다
잘 말려서 1년 동안 사용하신다고 하는데 엄청난 양을 채취하시나 봅니다 고사리 채취하는 게 상당히 힘들다고 들었는데 덕분에 저희는 편하게 식탁에서 맛을 볼 수 있네요
향긋한 쑥의 향기가 솔솔 나는 쑥전입니다 쑥 역시, 봄이 되면 미리 뜯어말려놓은 다음 그때그때 만드신다고 하더라고요
바삭하고 쫄깃해서 맛있었는데 더 바삭한 걸 원한다면 주문 시에 요청하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쑥전에 흑돼지를 싸 먹으면 꿀맛이라고 해서 싸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고요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 제주산 흑돼지 오겹살을 먼저 구웠습니다 노릇노릇 잘 익어가는 오겹살의 비주얼이 장난 아니죠?
겉이 바삭하게 구워지는 걸 보니 정말 참기가 힘들더라고요
고기가 어느 정도 익어갈 때 즈음 불판에 콩나물, 김치, 마늘, 새송이버섯과 제주산 고사리를 듬뿍 얹어서 같이 구웠답니다
사진을 다시 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제주에서 고기를 먹을 때 고사리가 빠지지 않잖아요 진짜 맛있었답니다 또 먹고 싶어 지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잘 구워진 오겹살을 다 먹고서는 주물럭을 구웠답니다
고소한 오겹살을 먹고서 먹는 매콤한 주물럭이 별미더라고요
주물럭도 고기 잡내가 없었는데 아마 가득 올려진 부추도 한 몫한 것 같습니다 은은한 부추의 향이 더해지니 좋았거든요
아삭한 양파도 들어있어 매콤 달콤한 맛이 좋았답니다
주물럭이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더라고요 고기 자체가 좋은 걸 사용하시니 그런 것 같았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기와 부추의 풍미가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무채 나물이 기본 찬으로 나오는데 아삭한 무채와 여러 가지 야채랑 같이 구워진 주물럭을 같이 먹으니 또 다른 찰떡궁합이더라고요
계속 불판에 올려져 있어도 퍽퍽해지지 않는 주물럭 고기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도라지 무침, 콩나물, 거기에 제주산 고사리까지 더해서 먹는 주물럭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더라고요
이런 호사를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에서 누리게 되었답니다 ㅎㅎ
제주산 고사리는 정말 일반 고사리랑은 맛이 다르잖아요 더 쫄깃하고 향도 더 진하고
제주에서는 고깃집을 가면 고사리가 당연스레 나오긴 하지만 한라 식당만큼의 풍미가 있는 곳은 몇 군데 없는 것 같습니다
직접 채취해서 정성스레 말리시기까지 하니 당연한 거겠죠
고기를 다 먹고 나면 볶음밥을 먹어줘야죠? 볶음밥을 주문하면 미역국과 추가 양념이 나오는데 볶아서 먹는 건 직접 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볶음밥을 먹기 위해 일부러 남긴 고기와 고사리, 야채들을 잘게 잘라서 열심히 볶아줬답니다
고기를 배부르게 먹어도 꼭 이렇게 볶음밥을 먹어야 다 먹은 것 같은 기분이잖아요
촉촉하고 고소한 흑돼지 오겹살 한 점 얹어서 먹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순간이랍니다
밥을 볶을 양념과 함께 주신 미역국인데요 된장을 풀어서 구수하고 바다향이 나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반찬이며 국이며 손수 만드신다는데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정말 보통 내공이 아니시더라고요
아마 그래서 백종원 님도 극찬을 하고 가신 것 같습니다
고기의 기름 맛이 더해져 고소한 볶음밥은 쌈으로 싸 먹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잘 볶아진 김치까지 같이 먹으니 훨씬 더 맛이 좋더라고요 역시 볶음밥은 진리인 것 같습니다
저 멀리 한라식당의 간판이 보이네요 ㅎㅎ
제주 성읍민속마을 맛집 한라식당은 이렇게 성읍 민속마을 주차장 바로 앞쪽에 있어서 찾기도 쉽답니다
저희도 민속마을 구경을 하다가 발견했고요
성읍 민속마을에는 이렇게 전기자동차 충전하는 곳도 잘 마련이 되어있습니다
제주도가 곳곳에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그 점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의 영향인지 오랜만에 가본 성읍 민속마을은 엄청 한적했답니다
덕분에 걱정 없이 편하고 여유롭게 둘러보긴 했지만 뭔지 모르게 씁쓸하더라고요
마치 예전 조선시대로 돌아온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성읍 민속마을은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정말 좋답니다
여러 문화재와 옛 생활의 자취를 많이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예전의 살림집들도 볼 수 있으니 교육적으로도 훌륭한 곳이랍니다
천연기념물인 느티나무와 팽나무도 마을 한복판에 있고 돌하르방, 초가등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초가지붕을 보기가 정말 힘들잖아요 이렇게 민속마을에 와야만 볼 수 있는데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줌으로써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편의시설과 화장실도 잘 되어있어서 구경을 하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꽤나 커서 헤맬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도 구석구석 여유롭게 들러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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