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호젓하고,유서깊은 산사의 청정도량을
돌아본다./ 영종도 용궁사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영종도 백운산의 용궁사는 유서깊은 절이나,
호젓하고, 규모가 적은 자그마한 절입니다.
절 경내의 유물로는 용궁사 편액과 목조보살좌상, 관음탱화, 지장탱화,
신중탱화 등이 있고, 요사채의 용궁사 편액은 1854년 흥선대원군이
쓴 것으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목조보살좌상은 중국에서 모셔 왔다고 구전되는 것으로 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6년에 김흥근이 개금불사한 적이 있고, 관음탱화는 1880년, 지장탱화는
1910년에 각각 조성되었으며, 신중탱화는 지장탱화와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는군요.
용궁사의 요사채.
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된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10년(670) 원효가 창건하였으며
1854년(철종 5)에 흥선대원군에 의해 중수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사채는 맞배지붕에 홑처마로 건물 정면에 용궁사라고 적힌 흥선대원군의 친필 편액이 있으며, 원주형의 싸리나무
기둥을 비롯하여 뒷면의 덧문, 건물의 여러 곳에 부착되어 있는 태극무늬의 목판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서 조선 후기
의 목조건물 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
흥선대원군의 친필 편액
관음전, 용황각, 칠성각, 요사채가 있고 최근에 조성한 높이 11m의 미륵불이 있으며, 용궁사 느티나무(인천기념물 9)도
유명합니다.
용황각,
용황각내의 탱화.
칠성각
관음전에 모셔진 청동관음상.
관음전은 맞배지붕에 홑처마 집으로 기둥에 김규진이 쓴 4개의 주련(柱聯)이 있고, 관음전 안에는 옥석으로
조각된 관음상이 있었다고 하나 일제강점기에 도둑맞아 현재는 청동관음상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종각 아래에 장독대가 있어 소박한 작은 절집 살림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용궁사 옥부처.
1860년 무렵 여단포에 사는 어부 윤(尹)씨가 작약도 근해에서 옥으로 조성된 불상을 건져 올려 이 절에 봉안했다고 하나,
일제 때 도난당했고, 현재의 옥부처를 근래에 조성하였습니다.
대웅보전
백운산으로 오르는 산길의 산책은 도심의 바쁜 일과와 공해로 일그러진 삶의 때를 잠시라도 잊고 씻으며,
청정도량의 맑은 기운으로 충전시키면 마음속이 좀더 윤택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천시 기념물 9호 느티나무 .
할머니 나무.
할아버지 나무와 할머니 나무가 1쌍을 이루고 있는데 할아버지 나무가 할머니 나무쪽으로만 가지를 뻗는다고 하며,
옛날부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들이 용궁사에 와서 치성을 드리고 용황각의 약수를 마시고 할아버지 나무에게
기원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는군요.
할아버지 나무
1990년 11월 9일 인천광역시기념물 제9호로 지정된 느티나무는 수령(樹齡)은 1,300년 가량 되었으며
높이 20m, 둘레 5.63m의 느티나무 2그루입니다.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며 5월경 노란색 꽃을 피웁니다
느티나무 안에 작은 불상이 이채롭습니다.
감나무에는 감이 열려 익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초가을 산사의 정취는 더욱 정겨워 지는군요.
위 치 :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667
전 화 : 032) 760 - 7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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