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한 천년의 향기가 배어있는 천년고찰 용담사
불교의 설화에는 뱀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춘천의 소양호
위의 청평사에도 공주와 상사뱀에대한 전설이 있지요. 이곳 남원에도
뱀과 연관된 전설이 있는 용담사를 찾아봅니다.
백제 성왕 때 창건하였다는 설과 통일신라 말 선각국사 도선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전설이나 유물로 보아 신라말에 창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예전에 이곳의 용담못에 이무기가 살면서 사람을 해치곤 하였는데
도선이 이곳에 절을 지어 용담사라 한 다음부터는 이무기의 행패가 없어져 승천했
다고 합니다.
훼손된 용담사 미륵전 석부처님의 복원공사를 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았지만,
멋진 광경은 아닙니다.
용담사 칠층석탑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제 제11호로, 고려시대 세운것으로 현재
꼭대기 부분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낮은 받침부는 하나의 돌로 만들었으나, 1층
몸체는 네개의 판돌을 짜 맞추어 구성하였습니다. 2층부터는 몸체를 각기 하나의
돌로 만들었지만, 5층만은 예외로 두개의 돌을 놓아 몸체를 이루었고, 층마다 지붕
윗면은 경사가 완만하고 귀퉁이 밑은 수평입니다. 2층부터 몸체의 너비와 높이가
급격히 줄어드는데, 지붕은 너비가 좁은데 반해 높이가 높습니다.
칠층석탑의 1층 몸체.
용담사지 석불입상은 보물 제42호로, 커다란 바위에 부처의 서있는
모습과 그 몸둘레에 서린 빛을 묘사한 광배를 함께 조각한 것이다.
높이가 6m 에 이르는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받침돌은 별개의 타원형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많은 부분이 닳거나 깨어져 흔적만 남아
있지만, 뚜렷한 머리 윤곽,긴 얼굴과 귀, 간략한 목주름,거칠게 조각한
옷 무늬 등은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얼굴에 비해
체구가 크며 당당한 어깨, 넓은 가슴,두터운 하체로 인하여 강인하고도
묵직한 인상을 준다.
석불입상의 하부 받침대.
석불입상의 뒷부분인데 훼손으로 인한 것인지, 많은 크랙이 보입니다.
하부에는 잘려나간 부분도 있는데 그 조각으로 보이는 돌이 옆에 있습니다.
석불입상과 칠층석탑 사이에 위치한 석등.
어느절이나 대웅전이 그 절이 대표적인 법당인데, 용담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석불입상이 주부처님으로 간주되는 듯 합니다.
절의 이름과 같은 용담정이 있어 용왕을 모시고 있는 우물입니다.
龍潭井.
요사채.
절집도 살림이 필요하니, 메주를 만들어 마루위에 매달아 놓은 모습이
어릴 때 보았던 추억속의 모습이 떠 오르기도 합니다.
위 치 :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용담리 298
용담사
전 화 : 063) 632 - 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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