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여행 갯벌길 노두길을 따라 건너는 섬속의 섬
화도여행, 고맙습니다 촬영지
1004의 섬 고장 신안군의 증도는 많은 작은 섬이 있는데, 그 중 화도는
선화공주가 꽃을 가꾸어 섬에 꽃이 만발하였다는 설화를 간직한 섬입니다.
화도에 들어가려면, 증도에서 화도까지 연결된 노두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노두다리에는 교각이나 다리의 흔적이 없으니, 노두길이라 함이 맞는 것이 아닌
가 생각해봅니다.
하루에 8시간씩 두번 물이 빠진다는 노두길.
화도와 증도 대치리 사이를 잇는 노두는 갯벌위에 돌을 놓아 건너다니던
징검다리로 물이 차면 사라지고 물이 빠지면 모습을 드러내는데, 물살에
의해 돌이 흩어지면 다시 모아놓고 하여, 그 불편함을 해소하고저 시멘트
포장을 하여, 이젠 징검다리라고 부르기엔 어색합니다.
노두길은 단순히 마을과 마을사이의 이동공간뿐만이 아니고, 섬과 섬사이를
잇는 소통수단이기도 하며, 느림의 미학 슬로시티 증도에서 여유를 통한 마음의
힐링을 만끽할 수도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증도. 화도 지역은 갯벌도립공원,람사르습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그에 걸맞게 증도 모실길 중 갯벌공원길이 조성되어 힐링의 트레킹코스이기도 합니다.
섬 곳곳에 바닷물을 가두어 놓고, 대하 등의 새우종류를 양식하기도 하는 데,
가두어둔 물에 산소를 공급 하기위해 물 속에 작은 펌프를 넣어 돌리는 모습이
잘못 설치한 분수를 가동하는 듯 하여 궁금하기도 하였습니다.
MBC 드라마 촬영지.
화도는 장혁과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이 많아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지않아 그 내용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져, 세
상의 이상한 눈초리를 피해 지내기엔 최적의 보금자리가 될 것 같은 장소입니다.
섬의 트레킹코스 주변에는 이런 벤치들이 있어 걷다가 피곤한 다리를 쉬게
하거나, 너른 갯벌과 먼바다를 바라보면서 사색에 잠겨볼 수 있는 공간을 마
련해 준 것 같은 배려도 보입니다.
신안군의 작은 섬 화도에도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는 흔적은 다른 지방과
다를 바 없이, 영글어간 곡식을 거두는 모습은 정겨운 풍경이기도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노두길의 안전사항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아져 노두길에 차량등의 통행량이 많아지면 만조시 물에 잠기는
시간이나, 차단장치를 설치하여 많은 사람들이 운치있는 노두길에서 사고를
당하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여 즐거운 여행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위 치 : 전남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화도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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