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맛을 조금은 특별하게 맛보고 싶어서 찾아보던 중,
제주 보롬 이라는 제주 공항 주변 맛집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민들이 데이트를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더군요.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해서 만든 색다른 퓨전 요리들에 소확행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국기로 3길3
전화 : 064-742-3310
영업시간 : 17:00 ~ 01:00 / 매주 일요일 휴무
연일 맑은 날씨에 기분까지 맑아집니다.
특히 비행기를 타고 여행 갈 때 날씨가 좋으면 그 여행은 순조롭습니다.
날씨 운이 여행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니 말입니다.
제주국제공항은 예년보다 한산해진 분위기 입니다.
항공기가 매진된 것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운항 편수가 줄었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물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계속 했습니다.
오후에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하다가 오션뷰의 카페에서 바다를 즐겼습니다.
이른 저녁으로 미리 점찍어 둔 제주 공항 주변 맛집 이자까야로 왔습니다.
오후 5시 오픈인데 저희는 오픈 시간 조금 지나고 도착했습니다.
감각 있으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라서 대화 나누기 좋았습니다.
연인, 친구 뿐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식사 겸 반주를 즐기는 가족도 있었습니다.
저희는 미리 예약을 하고 왔더니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여름에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도 좋을 것 같더군요.
메뉴는 고르지 않고 왔는데, 색다른 음식들이 많아 공들여 골랐습니다.
우선 처음으로 고른 음식은 토마토해산물스튜였습니다.
이름처럼 토마토를 듬뿍 넣어 해산물과 함께 끓여낸 스튜인데요,
입맛을 살려주는 상큼한 토마토의 맛과 해산물의 감칠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함께 나오는 바삭바삭한 과자를 찍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큼직한 새우와 홍합, 바지락, 오징어 등 해산물이 푸짐합니다.
토마토는 중간중간 덩어리가 들어가 있는데 즙이 풍성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산물과 토마토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어요.
한 그릇 골고루 담아보았습니다.
얼핏 보면 짬뽕 같아 보이지만 맛은 180도 다릅니다. ㅎㅎ
밥을 말아먹으면 어떨까 해서 쌀밥을 곁들여보았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처음에는 조금만 말아보았다가 나중에 한 공기 다 넣었어요.
토마토해물 소스를 적신 밥 위에 다른 요리들을 얹어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반주도 한 잔 곁들였습니다.
제주 공항 주변 맛집 요리들의 맛을 해치지 않을만큼만 마셨습니다.
어릴 때는 술 한 병을 주문하면 남기는 일이 없었지만 지금은 딱 마실만큼만 마십니다.
다음 메뉴는 숙성회 참치 내장 젓갈무침 입니다.
계란 노른자와 아래 쪽의 회를 잘 섞어서 아보카도를 곁들여 먹으면 됩니다.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와 섞기가 조금 아까웠습니다.
참치회를 이렇게 즐겨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풍미 좋은 내장에 골고루 비빈 참치회는 일품이었습니다.
후루룩 들이키는 음식이 아니라 한 입, 한 입 먹으며 음미하게 되는 음식입니다.
참치는 김과 잘 어울리는 식재료이지요.
김 위에 밥을 올리고 참치내장젓갈무침을 듬뿍 얹어 먹으니
속재료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 롤을 먹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입니다.
참치회도 부드럽고 아보카도도 사르르 녹아서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소주나 사케와 같이 깔끔한 술에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제주 공항 주변 맛집 다음 메뉴는 게내장 철판볶음 입니다.
옆 테이블에서 주문한 것을 보고 저희도 주문해보았습니다.
게살과 아귀간찜, 관자, 성게알, 연어알 등 해산물이 들어있습니다.
위에 고수가 살짝 곁들여져 나오니 고수 못 드시는 분은 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게 내장이 넉넉하게 들어간 철판 볶음입니다.
게딱지에 밥 비벼 드시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완전 마음에 드실거예요.
김에 싸서 먹으면 잘 어울린다고 알려주셔서 그렇게 먹어보았습니다.
위에 올려진 고명들 때문에 처음 나왔을 땐 게내장이 많아보이지 않았지만,
막상 철판볶음을 비벼보면 이런 비주얼로 변신을 합니다.
게딱지에 비빌 때는 밥의 비율이 훨씬 높기 마련이잖아요.
감칠맛이 얼마나 폭발하는 메뉴일지 대충 짐작이 가실거예요. ㅎㅎ
가리비 관자와 중간에 채썬 양파가 씹히는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평소에 흔히 맛보기 어려운 풍미를 선사해주는 제주 공항 주변 맛집 이었습니다.
음식의 비주얼, 창의성, 맛 모두 만족스러웠던 제주 공항 주변 맛집 입니다.
제주의 식재료로 만든 제주 보롬 이색 요리들을 더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언젠가 다른 메뉴들에 도전하러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색다른 제주의 맛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어울리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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