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의 길목에서
11월의 두째주 일요일의 풍경입니다.
가을의 끝, 초겨울의 초입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은 요지음. 이른아침 스산한
날씨에 옷깃을 저미고 목을 움추리게 합니다.
어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바라본 억새가
바람결에 몸을 흔들고 있습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밭에 남은 흔적이
마음이 한가로워 지는군요.
고즈녘한 산사에서 내려다 본 개울 주변,
조금 황량 하지요.
마지막 잎새.
시인 박인환의 거리에서 본 시와 어우러진 풍경 이랍니다.
이른 아침 성당의 앞 뜰은 주일날 예배를 보러 오는이들의
발길아래 놓이겠지요.
한주가 시작하는 월요일 쌀쌀한 바람이 초 겨울로
접어 드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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