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속에 젖어버린 비구니의 산사 청도 운문사
몇 년전 인지는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다시 찾아본 운문사를 보고
다른 절에 온 줄 착각을 할 정도로 변한 운문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듯이, 운문사 경내의 전각들은
새로 들어선 주차장에서 일주문, 경내 전각들은 예전 생각을 하며 탐방을
하니 생소한 느낌까지 들 정도이다.
가랑비가 오는 12월 10일 주차장에서 내리니.
사찰 담장너머로 고목나무와 돌담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에
매료되어 한 컷 담아봅니다.
운문사(雲門寺)는 신라 진흥왕 21년(560년)에 신승(神僧)이 창건하여
대작갑사(大鵲岬寺)라 하였다. 608년 원광국사(圓光國師)가 중건하였다.
고려 태조 20년(937년) 보양국사(寶壤國師)가 중건하여 작갑사(鵲岬寺)라고
하였다. 태조 26년(943년) 태조가 운문선사(雲門禪寺)라 사액하여 운문사
(雲門寺)라 불리게 되었다. 숙종 10년(1105년) 원진국사(圓眞國師)가
중창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당우 일부가 불탔다. 조선 숙종 16년(1690년)
설송(雪松)이 중건하였다. 현재는 비구니사찰로 전문강원인 승가대학이 있다.
편리할 것 같습니다.
"운문사 처진 소나무 (천연기념물 180호)"
주변의 인공적인 힘을 가하지 않아도 늘어져서 넓게 자라는 처진 소나무.
수령 500여년에 이르는 이 소나무는 어느 선사가 이 곳을 지나다가
시들어진 나무가지를 꽂아둔 것이 뿌리를 내렸다고 전함.
매년 3월 삼짇날 막걸리 12 말을 희석하여 영양제로 부어주며,
운문사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비석 3기가 주변에 있다.
만세전.
만세전의 전경과 범종 및 법고.
새로지은 대웅보전.
명부전
오백나한상이 있는 오백전
비로전(보물 제835호)
대웅보전이란 현판을 걸고 있으나, 비로전으로 부릅니다.
새로 지은 대웅보전을 짓기 전, 운문사의 주 법당으로 문화재청 등록당시
"운문사 대웅보전"으로 등재 되었기에 옛 현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을 모셨으며 좌측에는 신중탱화, 우측에는 삼장탱화를
봉안하였다.
운문사 삼층석탑(보물 제 678호)
높이 5.4m의 쌍탑으로 9세기 통일 신라시대 3층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상층기단에는 앉아있는 팔부중상이 세련되게 조각되어 있
으며 한 돌로 된 탑신에는 모서리 기둥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탑신부의 지붕들은 각층급 받침이 5단씩이며, 추녀 밑은 수평을 이루어 경쾌
하고 날씬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이 탑은 하부가 약해보여 다소 무거운
느낌을 준다.
상층부에는 노반,복발,위로 향해 새겨진 꽃이 남아 있으며 기단 일부에는 새로운
돌로 보수하였다. 하층기단은 지대석과 중석을 한데 붙여서 짰고 중석에는 각면의
모서리 기둥과 안기둥 2주씩 있다.
(노스님이 오랜시간 예불을 하며 기도중으로 사진촬영은 하지 못하였슴)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천왕 석주는, 탑의 기단부에 장식하기위해
조각되엇던 것이 파편으로 남은 것으로 추정하기도 하지만 석주 네기가 각각의
높이가 달라서 정확한 추정으로 인정받고 있지는 않다.
작압전에 봉안된 통일신라말기의 작품으로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관음전 뒷 편의 모습.
관음전.
칠성각.
비구니승의 참선도량과 요사채가 있는 경내로 불이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출입이 금지된 지역입니다.
고려 숙종때의 승려로서 속명은 이 학일(學一)이며 자는 봉거로 11세때 진장법사에 의해
입산하여, 희암선사에게 학문을 배우고, 33세 때 송나라로 건너가 종전삼장과 천태교를
배우고 34세에 귀국, 그 후 삼중대선사라는 칭호를 받아 예종 2년에 국사가 되었다.
93세로 입적하자, 원응이란 시호와 많은 노비와 전답을 하사하고 비를 세워 공덕을
추모하였다. 비문은 윤언이가 지었으며 , 서체는 대감국사 탄연이 썼다고 합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북대암의 모습
쭈욱 뻗은 소나무가 아니면 안개 속에선 춤을 추는 모습처럼 보이는데,
안개가 걷혀 기대할 수가 없네요.
위 치 :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호거산(虎踞山, 운문산) 운문사
전 화 : 054) 372 - 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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