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과 절의의 상징인 단양우씨의 첨백당
대구에 3년 가까이 있었지만 팔공산 자락 깊숙한 곳에
위치한 평강동에는 처음 찾아보았습니다. 매여동에서 초
례봉산행은 몇번 해 보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조
용하고 아늑한 곳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첨백당은 1984년 7월 25일 대구광역시문화재자료 제13호로 지정된 단양우씨
(丹陽禹氏)의 재실로 1896년(고종 33)에 세워졌다. 효성이 지극했던 우효중(
禹孝重)과 절의를 지켰던 조선시대 말기의 선비 우명식(禹命植)을 기리는 사당
입니다.
첨백당 대문에 올라가기 전, 마당에 있는 소나무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데, 요즘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 모양의 소나무가지가 있어 신기한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건물은 동향이며, 중앙 5칸은 홑처마 맞배지붕을 달고, 좌우 협칸은 박공면에
내림지붕을 달았고, 당호(堂號)에는 우명식의 묘가 있는 백전곡(栢田谷)을 우러
러보는 집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양편의 끝에 난간을 설치하고 마루를 늘려 정자의 기능을 겸하도록 한 건축양식도
독특합니다.
회랑처럼 생긴 마루와 양편의 기둥과 문이 연이어 있는 것도 보기 좋은 모습
입니다.
대청에는 첨백당과 몇개의 현판이 달려있습니다.
왕건길을 자전거와 도보로 걷는 많은 분들이 첨백당을 탐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느티나무는 재실을 지을 때 함께 심었던 고목입니다.
위 치 :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 970
첨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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