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원시림 곶자왈 숲속을 꼬마기차로 달려보는 기차여행
에코랜드 테마파크
"제주에서도 기차를 탈 수 있다"는 해피송의 말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선돌이지만 무조건 따라 들어간 에코랜드! 원래 인위적으로 설치하여 입
장료를 받는 놀이시설인 ** 랜드라는 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아는
집사람인지라, 일단 구경하고 평가하라는 뜻으로 알고 제주에서의 꼬마기
차여행을 하였습니다.
2010년 개장한 제주 에코랜드는 약 30만평 한라산 원시림위에 숲속을 관통하는 궤도를
부설하여 볼드윈 기관차가 끄는 꼬마 열차 5개를 10분 간격으로 5개역을 운행하는데
내리고 싶은 곳에서 내려 주변풍경이나 체험 등을 즐기며, 다음장소로 이동을 원할 때는
다시 기차에 타면 됩니다.
미니열차는 오래전에 없어진 수인선(수원-인천) 협궤보다도 더 작은 미니열차로
숲속의 양옆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갑니다.
기차길옆 멀지 않은 곳엔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인공
으로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호수도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메인역에서 출발하여 처음 내린 곳은 에코브리지역! 모든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내려 다음역인 레이크사이드역까지 걸어가며 수변공원인 호수 주변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호수풍경에 몰두하여 계단이나, 소지품
을 빠뜨리는 경우가 있다는 안내문은 경치가 정말로 좋다는 이야기?....
처음 선돌의 눈을 끄는 것은 아름다둔 산수국꽃입니다. 산수국은 개화시기가 7,8월이며
열매는 9월 열린다고 하며, 꽃의 모양이 독특한데 가운데 암수술있는 부분이 진짜꽃이고
주위에 곤충을 유인하는 가짜꽃이 있습니다. 색상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흙의
산성이 강하면 파란색,알칼리성이 강하면 분홍색, 중성이면 흰색의 꽃이 달립니다.
2만평 호수주변의 빼어난 풍경을 감상하며 건너는 에코브리지는 데크로 만들어 있어,
안전에는 이상이 없어 주변 경관에 심취하며 걸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아름다운 경치에는 빼놓지 않는 해피송의 인증 샷.
그림같이 빼어난 절경의 주변경관을 보여주는 호수는 감탄을 저절로 발하게 합니다.
더구나 맑은 하늘은 파란빛을 띄며, 푸른빛의 호수와 비교되는 모습은 에코랜드에
정말 오늘같은 날씨에 잘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상카페에서 바라본 풍차와 레이크사이드역의 모습.
풍차는 단순히 보기좋은 조경용이 아닌 물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니, 바람을 이용
하는 수차역활을 하는 것 같아요.
풍차앞의 바람개비! 묘한 뉴앙스를 풍기는 듯 하니, 해피송도 가세하여 인증 샷
한 번 더 합니다.
세번째 레이크사이드역에 도착하니, 주변에는 삼다공원이 있어 제주의 상징인
돌,바람(갈대로 표현),여자(꽃으로 표현)을 표현하였다 하는데 계절의 영향으로
돌만 잘 보이는 것 같았어요.
레이크사이드역에서 뒤돌아 본 풍경은 풍차도 멋지지만, 두 나무사이로 보이는
수상카페도 한 경치합니다.
삼다공원 전경.
10분간격으로 운행되는 열차가 레이크사이드역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곶자왈은 숲이란 의미의 "곶"과 암석과 가시덤불이 뒤엉켜있는 모습을 뜻하는
"자왈"의 제주도 사투리이며 이 곶자왈은 제주의 허파라고 표현이 되는 지형을
말합니다. 이 곶자왈의 보존에 관하여 많은 관심들이 있는데, 곶자왈지형이 제주
의 지하수생성에도 중요한 요인이 되며 다양한 식생이 형성되어 치유의 목적으로
이 곶자왈을 일부러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곶자왈 지대는 토양의 발달이 빈약하고 크고 작은 암괴들이 매우 두껍게 쌓여
있어 아무리 많은 비가 올 지라도 빗물이 그대로 지하로 유입되어 맑고 깨끗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함양한다는 점에서 마치 ‘스펀지'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곶자왈(Gotjawal)이란 "화산분출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凹凸)지형을 이루며 쌓여있기 때문에 지하수 함양은 물론, 보온·보습효과
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 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 한계
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독특한 숲" 입니다.
피크닠 가든역에 도착하면 곶자왈 숲속을 걸으며 탐방할 수 있는 에코로드의
출발점에 도착하는데, 2km의 긴 코스와 400m의 짧은 코스가 있으며, 또한 잔디
에서 도시락을 먹거나, 언덕위에 있는 키즈타운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길수도 있는 곳도 있습니다.
화산 폭발시 발생한 송이로 포장된 에코로드의 독특한 모습.
더운 닐씨에 곶자왈 숲속에서 시원함을 만끽하는 해피송,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화산송이로 덮힌 바닥에 숲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비치는 모습!
곶자왈은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혼합 식생하고 있어 경작지로 이용하지 못하는
불모지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상록수들이 주로 분포함으로써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소비해주는
장소로,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곶자왈은 한라산에서 중산간을
거쳐 해안선까지 광범위하게 분포함으로써 동식물들이 살아가는데 완충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곰취 군락지.
큰천남성.
마지막역인 그린티 로즈가든역은 아직 개방되지 않았으며(2013년 개방예정),
지나는 길에 열차에서 여러가진 흥미로운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드디어 출발점인 메인역에 돌아 왔습니다.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하루종일 쉬면서 원시림 곶자왈을 즐겨도 되고, 피크닠나온
것처럼 쉬어도 되는 곳으로 크게 힘드는 것도 없으니, 노인들이나 어린이, 모든사람
이 함께 릴렉세이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꼬마기차를 타고 곶자왈 생태를 감상할 수 에코랜드는 500여 종의 식물과 327종의
곤충이 살고 있으며,곶자왈은 외국의 원시림이나 정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며,
기차길을 따라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에코랜드의 각종 시설물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숲!
그 숲에서 뿜어져나오는 자연의 향이, 자연과 인간이 친밀하게 공존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듯, 제주 에코랜드는 너른 제주 원시림인 곶자왈을 잘 활용한 시설인 것 같아요.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1221-1번지
문 의 : 064) 802 - 8000
홈페이지 : www.ecolandjeju.co.kr
오시는 길
대중교통
*제주시
제주공항-(시내버스)-제주시외버스터미날-(시외버스 남조로행)- 교래휴양림하차
* 서귀포시
서귀포시외버스터미날-(시외버스 남조로행)- 교래휴양림하차
자가용 : 내비게이션 검색어 에코랜드 CC, 에코랜드 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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