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보고(寶庫)! 태고의 원시림과 천상의 화원.
곰배령
지난달 7월에 다녀온 곰배령은 야생화의 천국이라는 명성답게
많은 꽃들이 피어있길 기대했었는데, 8월초가 절정기라 하여 다
음달에 다시오겠다는 다짐을 하였는데, 벌써 많은 분들이 예약을
완료하여 무척 아쉬움이 남는 곳 입니다. 하지만 태고의 원시림
과 천상의 화원인 야생화의 천국! 곰배령을 잊을 수 없어 가을의
초엽인 9월에는 다시 가보리라 다짐하며 이 글을 써 봅니다.
동자꽃, 둥근이질풀, 애기앉은부채 등 100여종 야생화가 봄부터 가을까지 피고
또 지는 곰배령은 8월초면 절정을 이뤄, 많은 탐방객과 야생화를 좋아하는 매니아
들이 카메라를 메고 찾아온다고 합니다.
모데미풀, 산딸기, 제비붓꽃 등과 선돌의 야생화지식으로서는 알 수없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어 담아 봅니다.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점봉산 곰배령지역은 산림내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자연생태계의 보전 및
학습목적으로 보호.관리가 필요한 산림으로 산림보호법 제7조 제1항 제5호 규
정에 따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으로 지정(제1987-1호, 제2006-13호) 된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구분은 활엽수 원시림이며,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산71 임야 외 1필지(2369ha)에 신갈나무,까치박달나무,고로쇠나무등의 주요수
종이 있습니다.
점봉산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화의 종류를 표시한 계시판이 있어 탐방에 보탬이
될 것같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생태관리센터을 지나면 산림유전자원 보존원 및 증식포를 설치중인데,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 자생식물 현지내 보존과 훼손지역 및 야생동물 섭식에 따른 감소 식물종 복원
생산포지로서 공사완료 후에는 곰배령탐방객에게 야생화 체험서비스를 제공한다 합니다.
해설사님의 해설에 따라 대나무처럼생긴 이나무의 마른가지를 주워 손톱을
갈아보니 손톱이 잘 갈려 자연을 이용하는 방법은 신기롭기만 합니다.
1일 200명의 탐방객을 3회에 걸쳐 입산을 허용하는 곰배령은 이렇게 해설사가 숲속의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산림탐방의 재미를 배가시켜줍니다.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사람처럼 울퉁불통 멋진모습을 보여주는 서나무가
있는 강선마을은 생태탐방관리센타로 부터 1.0 km 여 떨어져 있습니다.
열목어 등 일급수에서만 사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데 눈으론 볼 수 있어도,
카메라에 담기에는 역부족이군요.
잘 보존된 원시림속의 청정계곡에는 맑은 계곡수가 흘러내려 자그마한 폭포와
소를 이뤄 완만한 경사로의 곰배령가는 길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오를 수 있는 곳
입니다.
야광나무.
서나무, 잣나무, 박달까치, 거제수나무 등 다양한 수종을 볼 수 있는데, 얼마전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다녀와 자작나무인줄 알았던 것이 거제수나무라 하는군요.
자작나무와 워낙 비숫하여 자세히보니 자작나무과 입니다.
점봉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입산제한지역에는 지정전부터 살고있는
사람들이 몇가구 있어 마을을 이루고 있으며, 음식점과 민박을 하고 있더군요.
태고의 원시림 숲속에 들어오니 마치 실내에 들어온 것처럼 어두워 빽빽한
나무들의 위용을 실감하게 됩니다.
수령 210년의 노거목인 쪽버들나무는 나무높이 28m, 나무둘레 2.7m 로 2005년 12월5일
보호수로 지정(북부 제12호)되어 유지.관리되고 있습니다.
강선마을을 지나고 나면 징검다리를 건너 초소가 있는데 이곳에서 탐방객의
입산허가증을 다시한번 검사를 합니다.
나무에 붙어 자라는 버섯! 먹을 수 있는 것인지 어떤지는 모를지만, 정말
이쁘지요.
거대한 주목이 밑동만 남아 있는 모습.
점봉산 생태관리센터에서 강선마을을 지나 완만한 길 3.7km 을 오면, 나머지
1.3km 는 약간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타나고 잠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면
곰배령에 다다르게 됩니다.
곰배령은 해발 1,100m , 점봉산은 1424m , 생태관리센터는 700m 이니 그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아니지요. 점봉산은 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더이상은 못 올라
가고, 산림 장승과 함께 인증 삿 "찰깍"
땀을 식히며 데크에 앉아 곰치 주먹밥으로 요기를 하며 먹는 밥이 얼마나 꿀맛
이던지 땀을 흘리고 나면 밥맛이 이렇게 좋아.....ㅋㅋㅋ
초롱꽃.
까치수영, 큰뱀무, 톱풀 등 도 보입니다..
몇십년 만에 보는 풍뎅이(정확한 이름은 알 수없음)인데, 이런 곤충들이 분뇨같은
성분을 먹어치운다고 하는군요.
하산길에 냇가에 볼 수 있었던 그네, 아마도 강선마을 주민들이 냇가에서
더위를 쫓아내며 즐기는 낭만적인 곳인 것 같아요.
묘하게 꺽어진 고목나무
신이 키우는 정원! 인제 곰배령에는 지천에 깔린 곳이 들꽃이라 하니, 주변의 미산계곡
에서 리버버깅이나, 내린천의 레프팅을 즐기며 피서여행을 즐기다가, 천상의 화원에서
자라는 야생화를 만나러 가는 것도 의미있고 즐거운 여름휴가여행이 될 것 같지요.
예약은 매달 20일부터 다음달 입산허가분을 신청받습니다.
위 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산 71
점봉산 생태관리센터
전 화 : 033-463-8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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