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에 지은 사대부의 민간형태 집인 연경당, 창덕궁 후원
궁궐내에 유일한 반가의 살림집인 연경당은 창덕궁 후원 관람코스중
세번째 지역입니다. 의두합,애련지 옆에 있는 연경당은 효명세자가 세도
정치에
지친 순조를 위한 효심으로 지었다.
‘창덕궁 연경당’(보물 제1770호)은 효명세자가 순조와 순원왕후를 위해
잔치를 베풀고자 1827~1828년(순조 27~28)경에 민간의 사대부가를 모
방하여 지은 효심이 담긴 건물이다. 궁궐 내에서 사대부 주택 형식을 취한
연경당은 건물배치와 공간구성 등을 유교사상에 맞도록 철저하게 적용시킨
우수한 건물이다. 또 연경당이 민가형태이면서도 궁궐의 조영법식과 기술력
을 바탕으로 세련되게 꾸민 가구와 세부양식 등이 궁궐건축 고유의 품격을
잘 보여주고 있어 한국주택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연경당 옆에도 연못이 있는 것을 보면, 예전의 고택들이 대부분 인공연못을
조성한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풍수지리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과학적
인 근거를 제시하면 여름에 증발열을 이용하여 주변온도를 낮추는 냉방효과를
내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연경당의 대문인 장락문앞에 기암괴석과 함께 있는 목련.
연꽃처럼 생긴 꽃이 나무에 달렸다 하여 목련이라 하는데,
꽃봉우리가 북쪽을 항한다하여 북담화라 하기도 합니다.
기암괴석.
반가의 살림집은 국법으로 99칸을 넘지 못하게 하였는데, 연경당은 109.5칸이며,
구성은 사랑채인 연경당, 서재와 서당격인 선향재, 그리고 안채, 사당인 농수정으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바깥행랑채가 담장역활을 하며, 행랑채 마당에서 장양문을
통하면 사랑채인 연경당으로 들어가고 수인문을 통하면 안채로 들어갈 수 있다.
사랑채인 연경당으로 이 집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선향재
안채.
안채 앞 마당에 있는 행랑채.
사랑채와 안채는 담장으로 분리되어 있으나, 건물은 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뒷마당에서 본 안채
사랑채의 뒷모습.
선향재는 서향집이기에 동판으로 싸여진 차양을 설치해 햋빛을 차단한 것이
특징인 건물입니다. 필요하면 문을 내리기도 하고, 회랑역활도 할 수 있는 차양
입니다.
선향재는 서책을 보관하고 책을 읽으며, 손님을 맞이하는 집입니다.
"선향재장서지처"라는 것이 궁궐지에 있는것으로 보아 연경당이 서재
로 지어진 것임을 알 수있다. 집의 구조는 정면 7칸,측면2칸으로 양쪽
에 온돌방을 두고 중앙에는 큰마루를 두었다.
사랑채인 연경당의 뒷모습.
사당인 농수정.
위 치 :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연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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