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전나무 숲길에
마음이 힐링되는
오대산 월정사
울창한 수림속을 걷는 상상은 가을에 많이들 갖겠지만,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걷는 또 다른 계절의 전나무 숲길은
마음이 뿌듯해져 옵니다.
경내로 들어서기전 일주문을 거치게 되는데 세개의 문중
첫번째 일주문으로 '월정대가람'이란 탄허스님의 친필이 보입니다.
오대산 일주문에서 월정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은
약1km정도 수림을 보여주는 가운데, 하늘을 가린 전나무에서 퍼져
나오는 피톤치드향은 맡는 순간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성황각
전나무숲에서 가장 오래된 약 수령600년 추정의
(2006년 쓰러짐) 전나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오게되니 또 다른 풍경이 닥아 오는게 사찰
경내가 궁금해 집니다.
금강교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천왕문,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사천왕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동방 지국천왕은 왼손에 비파를 들었고, 남방 증장천왕은 오른손에
보검을 들었으며, 서방 광목천왕은 오른손에 용을 왼손에 여의주를 들고,
북방 다문천왕은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다.
금강루는 사천왕문 다음에 있는 출입문으로 보통 사찰에서는
출입문인 금강문을 두고 있는데 반해 누각을 만들어 놓고 있다.
금강루 누각 마루에는 윤장대를 배치해 놓고 있습니다.
윤장대
평창군 진부면에 소재한 월정사는 삼국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문수보살이 머문다는 오대산을 대표하는 큰 사찰이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팔각구층석탑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세조를 비롯한
왕실의 비호를 받고 실록을 보관했던 사찰로, 한국전쟁당시 대부분이 소실되어
한국전쟁 이후에 중건된 건물의 사찰입니다.
팔각구층석탑 앞에는 탑을 향해 오른쪽 무릎을 꿇고 있는
보물 139호로 지정된 석조보살좌상은 최근에 복원하여 만들어
놓은 석조보살상 입니다.
적광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신 전각으로,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원래 이 자리에는 일곱분의
부처님을 모신 칠불보전이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여타 전각과 함께
전소되었다고 합니다.
팔각구층석탑은 국보 제48호인 고려초에 세워진 석탑으로
8각모양의 2단 기단 위에 9층의 탑신을 올린 석탑으로 경천사지석탑과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탑이다.
종고루는 경내 마당 한쪽편에 있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누각으로 범종, 목어, 법고 등이 걸려 있는 곳이다.
월정사 출입문 중 하나인 금강루 위에 위치하고 있겠지만, 월정사는
별도의 종고루를 두고 있습니다.
삼성각
불유각은 사찰을 찾는 사람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원형의 석조를 두고 있어 사찰에 당도하면 맨 먼저 달려가 물을
마시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물이 나오지 않아 그냥 돌아 섰네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 또는 무량수전으로 불리는 수광전
월정사 주불전인 적광전 뒷편으로는 4동 불전이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데, 수광전, 삼성각, 개산조각, 진영각이 자리잡고 있다.
보장각
용금루는 1977년에 중건된 누마루 형태의 건물로
성보박물관 전시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월정사에는 출입문으로
천왕문과 금강문이 있는데, 누마루 형태로 지은 용금루가
실제 출입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내에 월정사를 비롯해 상원사,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서대열불암, 북대 미륵암, 중대 사자암, 사고지 등이 있다.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늦은 오후에 마음의 여유로 감싸안아 주는
전나무 숲길을 걷는 한적한 시간이 도심의 복잡함을 잠시 잊어 둘수
있는 힐링 시간이였답니다.
여행안내: 오대산 월정사
승용차- 서울방향 : 영동고속도로 진부IC(좌오대산 월정사 회전)
- 오대산방향(6번국도) - 446번지방도 -
대중교통 - 서울방향 : 동서울터미널 - 진부 - 대구방향 : 북부시외버스터미널 - 원주 - 진부
시내버스 : 진부터미널 - 오대산(월정사) (1일12회, 06:20부터 1시간 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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