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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 설화가 전해지는 여원치 마애불상

선 돌 2022. 9. 21. 19:03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남원시 이백면 여원치 정상 아래에 있는 여원치 마애불상을 찾았습니다.


여원재는 해발(477m)으로 남원시 운봉읍 장교리와 이백면 양가리를 잇는 고개로 남쪽으로 수정봉~고리봉~정령치~만복대와 이어지며 백두대간 맥이 흐르는곳입니다. 


24번 국도변에 위치한 여원치 마애불상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주요 고개로 남원에서 운봉으로 넘어가는 여원치 고개의 정상에서 약200m정도 숲길을 걸어 내려가면 너른 광장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주위에 기와조각들이 흩어져 있어서 불상을 모시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병풍처럼 둘러진 암벽가운데 새겨져 있는 여원치 마애불상은 높이는 2.5m, 어깨 폭은 1.09m이며 1998년 11월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62호로 지정되었다.


고려 전기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마애불 조성 기록 명문은 남아 있지 않으나, 운봉현감 박귀진이 남긴 기록에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 전설이 담겨 있어 여원치 마애불상은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원과 운봉을 연결하는 여원치 고개에는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였을 때 이곳을 지나는 이성계의 꿈에 적과 싸울 날짜와 전략을 알려 주었는데 그로 인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노파가 고갯마루에서 주막을 운영하다가 왜구의 괴롭힘으로 자결한 주모였다고 믿고 노파를 위로하기 위하여 사당을 짓고 '여원'이라 불렀는데 그때부터 이 고개 이름이 여원치(여원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곳이 여원인데 원은 원래 역원 즉 고려 조선시대 여관을 이르는 말이며 주막이 있었다고 합니다.


승리를 예언한 노파에게 감사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여원치 마애불상은 배 아래 부분은 밑으로 내려갈수록 조각선이 희미해져 형상을 알 수 없으며, 불상의 머리 부분은 약간 파손된 상태이고, 머리 뒷면에 광배가 표현되어 있으며, 왼쪽 손은 팔꿈치 아랫부분이 결실되었고, 오른팔은 굽혀서 가슴 부분에 대고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성계가 여원치 인근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꿈속에서 한 노파가 나타나 왜구를 쳐부술 비책을 알려 주었고, 노파는 여원치 주막의 주모로 왜구에게 가슴을 희롱 당하자 스스로 주모는 더럽혀진 오른쪽 가슴을 도려내고 자결하였다고 합니다. 
불상옆에는 마애불이 이성계와 관계가 있음을 적고 있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역사탐방으로 전라북도 이성계 발자취를 따라 1박2일 여행을 하였습니다.



“상기 포스팅은 전라북도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하여 전라북도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