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무침의 거리 반고개.
대구의 10미(味) 중 몇가지를 나열하면, 따로국밥, 찜갈비, 뭉티기,
막창 등 몇가지 생각나지만 회무침이 그에 포함되는 지 모르지만.....
직장일 때문에 대구 내려온 지 어언 2년 가까이 된다.
사무실이 동대구역 근처인지라 이 곳에 올 기회가 별로
없어 그 동안은 체인점으로 유명한 "강릉집" 정도를 알고
있는데 새로운 스타일을 맛보게 될 지 궁금하다.
맛집에 대한 글을 쓸 땐 각자 식성이 다르기 때문에 나의
주관적인 의견임을 언급한다.
주 메뉴가 나오기 전 밑반찬의 차림입니다.
어느 식당이라도 강조하겠지만 이 집의 사장님도 신선한 식자재을 강조하신다.
매일 쓸 만큼만 준비하는 건 기본이고 친정에서 직접 가꾼 양념등을
사용한다고 한다.
오늘의 메인 메뉴인 회무침이 나왔다.
삶은 오징어가 주재료이며, 논고동,우렁,소라 ,깻잎,무,미나리 등을 양념장에 무친 것이다.
오징어 한 점을 입안에 넣으니, 새콤한 맛과 매운 맛......
매콤 달콤???? 쫄깃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푸짐해 보이는 회무침 미나리 향이 좋다.
막걸리, 소주 등을 좋아하는 난 깻잎이나, 상추에 싸서 먹으니, 안주로 손색이
없어 연거푸 몇 잔을 마시며 계속 회무침 쌈을 즐긴다.
매운 걸 잘 못먹는 난 혀를 호호... 불어대고..... 조개국물(재첩국으로 보임)이
나와 한 입에 들이키니, 개운하고 시원함을 입 안에서 느낀다.
앞사람도 선돌처럼 원 샷.... "사장님! 국물좀 더 주세요."
매워도 입에선 계속 당겨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는다.
또 다른 메뉴 가오리찜! 콩나물과 가오리, 꽃게, 미더덕이 보인다.
뒤집어 놓으니 가오리의 양도 적지 않았다.
도톰한 살이 듬뿍~ 쫄깃 거리는게 소고기를 먹는것 같았다.
택배도 가능하다 하여, 물어보니 무침재료와 양념을 별도로
냉장 보존된 걸 집에서 무쳐 먹으면 되도록 해준단다.
대구 인근은 물론 멀리 서울,인천, 전라도 쪽에서도 주문을 한다고 한다.
등산이나 단체 모임에서도 이 걸 주문하여 즐긴다하니 막걸리 안주로
안성 마춤 이였다.
족발과 홍어회를 즐기는 우리 회사의 등산모임에 강력 추천하고 싶다.
위 치 : 푸른회 식당
대구 서구 내당3동 884-11번지
전 화 : 053) 552 - 5040
'카페와 맛집 > 경상남,북도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송맛집) 톡쏘는 사이다맛나는 달기약수로 삶은 토종 닭백숙 (0) | 2011.10.15 |
---|---|
(합천맛집) 합천의 별미(別味) 대장경 밥상 (0) | 2011.09.29 |
(대구맛집) 보양식 추어탕 전문집 현풍추어탕 (0) | 2011.07.25 |
(대구맛집)젊음의 거리 동성로와 야끼우동을 찾아서 (0) | 2011.07.13 |
(대구맛집) 대를 이은 50년 전통의 원조 박소선 현풍할매곰탕 (0) | 2011.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