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기약수와 약수로 삶은 토종 닭백숙
주산지를 관람한 후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군요,
예전에 청송에 왔을 때 먹었던 달기약수의 닭백숙이 생각나
달기약수터로 달렸습니다.
발목을 다쳐 걷기가 불편하여 주왕산 산행은 물론, 달기폭포에
가는 것도 포기할 수 밖에 없어 점심만 먹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상탕의 모습.
상탕주변에는 아직 식당들이 들어서지 않아 물이 많이 고여 있어 넘치는군요.
중탕과 원탕주위에는 식당들이 들어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식당에서 음식을
시키고 주는 물이 약수이니 먹으면 되지요.
전 중탕에서 물통(4000원)하나를 사서 집에 길어 갔는데 와서 먹으니, 사이다맛은
은 없어지고 쇳물맛이 남아 있고, 물통하부는 철분으로 인해 불그스레 물들더군요.
달기약수 물의 성분은
"총경도 1493.28PPM, 염소이온 1493.28PPM, 유리탄산 0.1628PPM,
아연 124.22PPM, 황산이온 566.05PPM, 철 210.7PPM, 질산성질소 5.8PPM,
규산 528PPM 등이며, 대장균군 음성(NPN)이고, 알칼리도 1448.5PPM,
증발잔류물 2144PPM." 라는 수질검사 내용이며,
물에 철성분이 많아서 약수터에서 바로 먹을 땐 사이다 맛이 나는 데 시간이 지나면
쇳물 맛이 납니다.(설탕물 빠진 사이다맛)
약수물로 밥를 하면 밥이 약간 푸르스름한 빛깔을 내고 찰지고, 위장병에 좋다네요.
식당에 있는 조각품인데 소 여물통을 이렇게 멋지게 만들었군요.
예전에 많이 쓰던 저울인데 앞에 이상한 게(?) 같이 있네요. ㅋㅋㅋ
저희 둘은 토종닭을 시켰는데 다소 양이 많아 보이는 상차림입니다.
취나물!
청송에는 취나물이 많이 나오는 가 봅니다. 아주 오래전에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취나물을 꽤 많이 뜯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주왕산 국립공원내에서는
나물채취가 금지되고 있다는 걸 잊지 마시길......
무절임인데 아삭아삭 씹히는맛이 꽤 좋더군요.
마늘인데 입 안에서 달콤한 맛이 약간 나는 것이 물엿이 든 고추장 양념을
쓴 것 같습니다.
오이절임.
쪽파를 듬성등성 크게 썰어 넣은 무말랭이 무침이 먹을 만 하더군요.
뽕잎인 거 같은데 무엇인지 묻지를 못했습니다.
고기먹을 땐 양파를 많이 먹어야 한다지요. 지방질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에도 좋은 성분이 들어 있다니 많이 먹어야 겠지요.
오늘의 메인 메뉴인 토종닭. 커다란게 셋이 먹어도 될 것 같은데 우린 배가 고픈지
둘이서 다 먹어 치웠습니다.
먹음직스런 닭다리가 쫄깃쫄깃하고 서울에서 먹던 흐물거리던 닭살하고 비교가
되는군요.
이젠 마지막으로 죽차례입니다. 약수에 끓인 닭죽이라 푸르스름한 빛을 띄고 있습니다.
닭고기로 배를 채웠지만 맛이 좋아서 밑바닥이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위 치 : 경상북도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299 - 8
부산 여관식당
전 화 : 054-873-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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