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보양식이라는 추어탕 전문집,
현풍추어탕
비는 많이 내리고(7월3일), 낙동강 달성보현장을 둘러보고
점심 식사를 위해 근처의 추어탕집을 찾았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집, 비슬산 산행시 다니던 길 옆이었다.
추어탕하면, 남원추어탕,원주추어탕,설악추어탕 등 몇몇 식당이
체인점 형태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낙동강 옆에 위치하여, 주차장도 넓고 강바람도 시원하였다.
먼저 나온 건 추어튀김. 특이한 것 생두부를 미꾸라지 튀김에 함께 주는 것이 다른 곳과 차이가
있습니다. 탕을 먹기 전 술 한잔을 곁들이면서 안주로 먹는 튀김은 아삭 아삭 씹히는 맛에 반주로
소주 두 세잔은 가볍게 들이키게 됩니다.
오늘은 달성군에서 생산된 토마토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라이코펜이라는 상표명인 데
토마토에 많이 함유된 항산화기능의 와인이라는 뜻이라는군요. 분홍빛과 노란빛의 두가지 와인
맛을 보아야 하겠지요..
이 집은 추어탕 뿐이 아니고 두부요리도 잘 하는 집인지, 된장 + 비지 찌게도 함께 주는군요.
추어탕 상차림입니다.
몸에 원기를 불어 넣는 식품으로 알려진 추어탕!
가을에 통통하게 살이 붙어 제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추어(鰍魚)의 "가을추 秋 " 처럼 미꾸라지는
겨울에는 흙탕물 속에서 먹이를 먹지 않고 동면하기 때문에 살이 빠져 가을보다는 맛에 차이가
있으나 양식에 의하여 조달되는 요즘은 계절별 맛의 차이를 논할 필요가 없을 것같다.
우수한 단백질이 많고 칼슘과 비타민 A, B, D가 많기 때문에 정력을 돋구어 주는 강장, 강정식품으로
<본초강목> 에 의히면 "미꾸라지는 배를 덥히고 원기를 돋우며, 술을 빨리 깨게 하고 스테미너를 보하여
정력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되어있다.
비타민 A와 D는 알과 난소에 특히 많이 들어 있으므로 뼈를 거를 때 이의 손실이 없도록 잘 걸러야
하는데,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내장까지 함께 끓여서 조리하기 때문에 비타민 A와 D의 손실이 거의 없다.
미꾸라지는 칼슘과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각종 무기 질 등으로 형성된 고단위 자연 영양제이기에
어른들은 몸이 허하면 미꾸라지 탕이나 미꾸라지 어죽을 먹었던 것이다. 피부와 혈관, 내장에 생기를 주어
젊음을 유지 시키고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하는 데. 특히 추어탕에 함유돼 있는 콘드로이친은
미끈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물에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추어탕은 소화가 잘 되어서 위장질환 등에 좋은 음식이며,
소화력이 떨어져 있거나 병환 뒤 회복기나 수술 전,후의
기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곳의 맛을 품평한다면, 우선 담백하다는 느낌을 말할 수 있다. (어느 곳에 가면 뻑뻑하다고
느낄 정도의 추어탕도 맛 본 적이 있기에.....)
현풍에는 옛 문화유산인 서원, 참꽃의 비슬산, 사찰 등 볼거리가 많으므로 관광 중 빠질 수 없는
맛집으로 들러 볼 만한 집으로 생각한다.
위 치 :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성하리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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