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궁궐. 창덕궁은 사적 제122호로 지정,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먼 옛날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분명 김밥 싸들고 소풍왔던 곳인데
당시에는 이렇게 내전이 많은 줄 모르고 지나쳤는데 오늘은 새로운 기분으로
관람하게 되는군요.
창덕궁은 조선왕조의 역사적 주무대로서 갖가지 사건의 현장이었다.
궁궐로서는 정궁인 경복궁과는 달리 지형에 따라 자유로운 건물배치를 하여
독특한 공간을 구성하였으며, 건물 가운데에는 조선 중기에 속하는 것에서부터
금세기에 지어진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적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다.
인정전을 나오니, 선정전으로 들어가는 선정문 앞에 이른다.
간혹 내리는 이슬비가 방해를 하는군요.
오전만큼은 비가 내리질 않기를 바랄뿐 이랍니다.
인조반정 때 소실되었다가 1647년에 다시 지어진 건물로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은
편전인 선정전이다. 당시 이 건물은 인경궁(仁慶宮)의 건물을 이건하여 지은 것으로
조선 중기의 건축양식을 남기고 있다.
선정전.(보물 제814호)
보통 때 임금이 신료들과 만나 정사를 의논하는 곳을 편전이라 부르는데, 이 전각이 창덕궁의 편전이다.
편전은 외전 중 하나이며 임금의 연침(燕寢) 가까운 자리에 건립된다. 선정전은 아홉칸밖에 안 되는
단층의 낮고 아담한 건물로, 외벌의 댓돌을 넓게 설치한 것과 지붕에 푸른색 유약을 입힌 청기와를
이은 점이 특색이다.
건물 중앙에 임금이 일월오악병(日月五嶽屛)을 배경으로 앉고, 그 앞에 대소신료들이 위계에 따라
동서로 벌려 앉았다. 동쪽엔 문관이, 서쪽엔 무관들이 자리잡는다. 그리고 한쪽에 사관이 앉아 문답하는
내용을 속기하여 사초(史草)로 삼는다.
희정당(보물 제815호)
대조전 남쪽에 있으며, 임금의 거처로, 평시 임금이 정사를 보던 곳이다.
중앙의 정면 3칸, 측면 3칸을 통간(通間)으로하여 응접실로 사용하였고, 응접실의 서편은
같은 크기로하여 회의실로 사용하였다. 응접실의 동쪽벽 상부에는 <총석정절경도>,
서쪽에는 <금강산만물초승경도>가 걸려 있다.
고종은 경복궁이 완성되기까지는 여기에 머물렀고, 순종이 승하할 때 끝까지 여기에 있었다.
예전 학창시절에는 고궁과 능으로 소풍을 가곤 하였지요.
그때는 우리의 문화유산이 얼마나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었나요?
능위에서 뛰어 다니고, 고궁은 으례 산책 코스가 되었답니다...
오래도록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것 입니다.
대한제국은 옛부터의 관습과 개화에 따른 신식문물을 절충시키는 시국에 처했을 때라,
임금의 처소도 전각은 옛법에 따르고 내부는 서양식으로 장치하는 방식을 반영하였다.
지금의 전각은 1917년 화재를 입어 소실되었던 것을 1920년에 경복궁 강녕전을 헐어다
중건한 것이다.
무더운 날씨때문인지 외국 관광인들 만이 눈에 많이 띄이는군요.
대조전. 대조전(보물 제816호)
침전 여섯 중에 으뜸은 왕비의 침소인 곤전이다. 곤전은 임금의 정침 바로 뒤에 위치하여
중심되는 자리를 차지한다. 창덕궁의 곤전은 대조전으로, 희정당의 바로 뒷편에 일곽을
구성하고 있다. 경복궁의 임금의 침전인 강녕전을 헐어다 희정당을 지을 때 왕비의 침전이던
교태전도 함께 옮겨다 대조전을 지었는데, 고스란히 옮긴 것이 아니라 창덕궁에 적합하도록
그 구조는 새롭게 하였다.
궁내의 다른 전각엔 용마루가 있으나 왕비의 처소에는 용마루가 없다. 따라서 궁의 어디에서나
용마루 없는 지붕이 중궁전임은 쉽게 알 수 있다. 전각 중앙에 자그마한 월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출입할 때 잠시 머물거나 하례 때 의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준비된 것이다. 월대의 정면과
좌우에 돌층계가 설치되어 보도에 이어졌고, 이곳은 성종·인조·효종·현종·철종·순종 등이 승하한
곳이기도 하다.
월대 좌우 귀퉁이에는 청동 드므를 설치하였다.
이는 거기에 물을 담아두면 공중에서 내려다본 화마가 제 모습이 물에 비친 데 놀라 화기를 거두어
도망쳐 버린다는 데서 유래된 장치이다.
해시계
순정효황후가 사용했던 침대. 일부 훼손되고 함몰되었던 것을 보수하였다.
대조전을 나오니 성정각, 낙선재 등 내전의 건물들이 보이는군요.
창덕궁 가는길: 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
문의:02-762-8261
월요일 휴무/ 요금: 어른(19~64세):3000원
홈페이지: http://www.cdg.go.kr/
내전인 낙선재는 3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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