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문화유산 창덕궁의 후원
창덕궁의 후원으로, 후원(後苑) 또는 왕의 동산이라는 뜻에서
금원(禁苑)이라고 불렀으며, 비원(秘苑)이라는 명칭은 일제 때 용어라
하는데 조선조 때 후원을 관리하던 기구가 비원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후원은 동양의 3대 후원 중에 하나이지만, 다른 나라의 그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궁궐정원은 보고,즐기기 위한 관람용인데 반해
창덕궁 후원은 여러 능선을 오르내리며 온몸으로 느끼는 체험 정원이다.
후원의 관람은 위대한 우리 문화유산의 보호차원에서 자유관람을 제한하고 문화 해설사의
인솔하에 진행된다.
후원으로 가는 길을 들어서자 담 안에 수백년의 수령으로 보이는 고목들이 많이 보인다.
오른편의 창경궁 담장과 왼편은 창덕궁 동궁의 전각에서 후원으로의 출입문인 망춘문이 보인다.
흡사 터널 속을 가듯이 돌담사이에 나무들이 어울어지는 숲길이다.
후원의 구성은 낮은 야산과 골짜기 그리고 앞에 펼쳐진 편평한 땅 등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곳에만 인위적인 조경을 더해 꾸며놓았다. 따라서 우리나라 조원(造苑)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예이다.
양 옆의 담장을 벗어나니, 오랜 수령의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길이 나온다.
후원의 구성은 4개의 권역으로 구성된 독특한 궁궐 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영역은 부용지를 중심으로 부용정·주합루·영화당(暎花堂)·사정기비각·서향각(書香閣)·
희우정·제월광풍관(薺月光風觀) 등의 건물들이 있는 지역으로 학문을 연구하고 나라의 동량을
키우던 곳이다.
둘째 영역은 의두합.기오헌(寄傲軒)·기두각(奇斗閣)·애련지(愛蓮池)·애련정·연경당이 들어선
지역으로 궁궐내에 사대부의 집을 꾸며 놓은 연경당이 대표적인 건물이다.
셋째 영역은 관람정(觀纜亭)·존덕정(尊德亭)·승재정·폄우사(砭愚榭)가 있는 지역으며,
특히 관람정이 있는 반도지 주변의 가을 단풍 풍경은 환상적이라한다.
넷째 영역은 옥류천을 중심으로 취한정(翠寒亭)·소요정·어정(御井)·청의정·태극정이 들어서 있고,
그밖에도 청심정·빙옥지·능허정(陵虛亭) 등이 곳곳에 있다. 이 곳은 풍류를 즐기기 위해 인위적으로
소요암에 수로를 만드는 등 자연 친화적인 조경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분명 이 곳은 서울 시내 한 복판인데 깊은 산 속 숲 속처럼 울창한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곳곳에 정자가 있어 왕이 풍류와 휴식을 즐기며, 정사(政事)로 부터 일탈하였을 것이다.
존덕정에 걸려 있는 편액.
정조가 왕위에 오른 후 왕권을 강화하기 시작해, 왕권 강화가 완성됐던 시기에
그 자신감을 만백성에게 표시함
취규정
관람을 거의 끝내고, 원서동과 접한 궁궐 담옆 길을 걸어내려오니 이쁘게 핀
우리나라 꽃 무궁화가 보인다.
향나무.
수령 700여년 된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194호로 지정되었다. 또 하나의 천연기념물 251호인
다래나무는 탐방코스에서 제외되어 볼 수가 없었다.
후원의 자세한 후기는 주요 장소 별로 올릴 예정이니 많이 구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덕궁 60분 , 후원 100분 이 상당히 긴 시간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지나갔고, 제대로의
관람을 하려면 3일도 모자랄 것 같은 느낌이다. 특히 후원은 요소 요소 마다 경치가 너무 좋아
4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울 것 같아 올가을 단풍철에는 창덕궁 후원부터 오리라 생각한다.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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