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곱게 물든 절경을
즐길 수 있는 관람정과 존덕정
셋째 영역은 관람정(觀纜亭)·존덕정(尊德亭)·승재정·
폄우사(砭愚榭)가 있는 지역으며,특히 관람정,존덕정이 있는 반도지
주변의 가을 단풍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라합니다.
반도지(半島池)라 불리는 연못가에 있는 관람정은
그 평면이 합죽선(合竹扇)을 편 듯한 모양으로 되어 마루틀이나
지붕틀에서도 평면형태에 따라 곡재를 사용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형태의 건물이며, 이 정자는 언제 창건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대한제국 말이나 일제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을철 단풍이 물들면 절경이 된다는 주변, 한반도를 형상화해 조성한 반도지 앞의
관람정에 올라 곱게 물든 오색단풍를 즐길 날을 기대하며....." 가을아,가을아 어서와. "
아름드리 고목이 많은 건 후원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관람정을 내려다 보고있는 존덕정(1644년 건립)은 육각정자 형태로 겹지붕이 특이합니다.
사람들이 앉아 있어 사진촬영이 망설여졌으나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전각이나 정자
주변에 볼 수있는 조형물인 괴석이 보입니다.
쌍룡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모습을 그렸다는 천정인데 단청이 선명한 게 보수를
한 것 같기도 합니다.
옛날에는 다리 남쪽에 일영대(日影臺)를 설치하여 시각을 측정했다고도 한다.
존덕정에는 '萬川明月主人翁自序'라는 정조의 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정조가 왕위에 오른 후 왕권을 강화하기 시작해, 왕권 강화가 완성됐던 시기에
그 자신감을 표시한 교시입니다.
연꽃 문양의 석재 조형물도 아름다운 경관에 조화를 이룹니다.
비록 인위적인 조경기술이 많이 가미되어 있지만, 도심 속에서 단풍구경을 할 수 있는 이 곳.
오래 오래 관리 잘하여 영원하길.....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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