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계절에 딱 어울리는 참숯불구이를
먹는 집 장원회관
지난 두어달전 광양에서 먹었던 불고기를 소개해 봅니다.
숯불열기에 더워서 땀을 줄줄 흘리며 먹었던기억이 나는데,
요즘처럼 찬바람이 옷를 두툼하게 입게하는 계절에는
적당한 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붉은빛이 도는 얄팍한 소고기,
역시 석쇠위에 올리니 더욱 맛이 그리운 시간 이였습니다.
강천산에 들렀다가. 늦은 밤 동서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러 간 곳이 장원회관.
어둠 속에서 간판 불빛만 보이는 상황에서 식당을 찍어 보았네요.
이 식당의 특이한 점은 놋쇠화로에 참숯을 많이 담아 공간을 띄우게하는
받침대가 있습니다.(더위를 많이 타는 선돌은 불에 땀깨나 흘린 기억이 납니다.)
밑반찬으로 분홍빛깔 얇게 썬 무, 파김치, 파와 양파절이, 부친개,
물미역무침이 나왔군요.
4인용 참숯불고기 상차림입니다.
위의 밑반찬에서 보이지 않던 된장,마늘,양파절임 그리고 아주 맵게 보이는 고추절임입니다.
붉은 선홍색의 불고기구이는 양념이 된것인 데 생고기 처럼 보입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다른 집과 달리 석쇠가 구리제품입니다.(다른 곳은 대개 스텐레스)
일단 맛있게 생긴 고기를 석쇠위에 올려 숯불에 구워내서, 한 점 먹어보니 약간 달콤한게
제 입에는 달달하다는 느낌에 얇게 썰어 그런지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상추, 깻잎에 싸서 먹기도 하고,
식당 주인이 알려주는 대로 무우쌈에 파절이을 올려 잘 익은 고기와 함께 먹었습니다.
자꾸만 젓가락이 가는게 금새 고기는 바닥이 나고, 동서의 주머니를 더욱 얇게
만들겠지만 땡기는 고기는 중단할수 없고 '아줌마 고기 추가요~'
8명의 가족이 추가한 고기는 눈깜짝 할새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쯤 고기를 먹고난뒤 맛있다는 김치찌개에 공기밥을 먹기로 하였지요.
기본으로 나온 김치찌개에 조금 남겨 놓으라는 고기를 넣고
김치와 콩나물 반찬까지 넣어 끓이다가 국물을 한 수저 떠먹어 보니,
고기맛과 칼칼한 김치맛이 곁들인 김치찌개로 그냥 김치찌개를 먹는 것과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밥반찬으로 새로 나온 마늘종,김치,숙주나물입니다.
콩나물과 김치, 고기한 점이 있는 김치찌개 먹음직스럽습니다.
공기밥과 함께 식사 시작!
집사람이 먹었던 냉면. 한젓가락 먹는다는게 반이상 먹었군요.
그리고 식혜로 저녁식사 끝 입니다.
당시에는 너무 더워(물론 에어콘과 선풍기는 가동) 아무 계절이나
어울릴 것 같지 않았지만 그래도 참숯불고기는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가격은 동서가 계산하여, 정확히는 모르지만 1인분에 13,000원인지 15,000원인지
확실하게 알 수 없군요.
" 천하일미 (天下一味) 마로화적 (馬老火炙 ) "
저도 글의 선비처럼 광양의 숯불고기 맛을 그리워 해봅니다.
위 치 :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읍내리 239-32
장원회관
전 화 : 061) 763 - 3771, 761 - 6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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