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티기를 아시나요?
뭉티기가 별미인 안삼농장직영식육식당
이 집은 2009년 5월 대구에 내려와서 사무실 회식을 위해
식당을 찾던 중 우연히 알게 된 후, 가끔 사무실 사람들과도
갔었고, 집사람이 대구에 내려오면 몇 번 갔던 집입니다.
처음 이 집의 별미 뭉티기가 무엇인지 궁금했는데 손가락 두께
이상으로 뭉텅 뭉텅 썰어 뭉티기라 한다는군요.
호남지방에선 생고기를 육사시미라 하는데, 경상도에선 뭉티기라 합니다.
이 집 특징은 뭉티기를 먹기 위해선 오전에 예약를 해야만 저녁에 먹을 수
있고, 예약없이 가면 육회나 고기만 구어먹어야 합니다.
저희 일행도 미리 예약을 하여 자리에 앉으니, 바로 차려진 상차림입니다.
밑반찬은 별로 특색있는 반찬은 없지만, 양파와 물김치,배추무침 등이 있구요.
생고기를 별로 좋아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라 20,000원(350g)짜리 하나만
시켰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30,000원짜리나, 이런거 두개는 시켜야
4명이 안 모자랄 거 같아요.
뭉티기를 찍어먹는 소스인데, 이 집만의 특유한 소스입니다. 소스때문에
뭉티기가 더 맛있는지 모릅니다.
생고기는 부드럽기 때문에 치아가 약하신 분들도 아무 무리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소스를 잘 섞은 후에 찍어 먹기도 하고,
상추나 깻잎에 싸먹기도 합니다.
뭉티기를 다 먹고 나면 다음 코스로 육회를 먹는 데, 오늘은 건너 뛰고
구이를 바로 주문하는데, 이집의 메뉴는 종류가 다양한 게 아니고 모듬구이(1인분/160g/15,000원)
만 있어 2인분을 시킨 것입니다.
돌판을 달군 후에 고기를 올려 구울 때 소금을 뿌려주고,
잘 익은 고기를 먹으면 되는 데 고기가 탈 거 같으면 불을 꺼도 돌판이 금방 식지
않아 식은 고기를 먹을 염려는 없습니다.
맛있게 쌈에 싸서 먹으니 금방 다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식사는 공기밥대신 장국시로 마무리합니다. 선지와 시래기 해장국 스타일에
국수가 있지요.
메뉴에 보듯 이렇게 착한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은 드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방 옆에는 정육점처럼 고기를 준비합니다.
매년 봄철이면,청도에서 소싸움대회가 열리는 데, 안심농장의 소가 매년 입상을
한다하여 여기 사장님은 큰 자랑으로 여김니다.
서울에도 이런 식당이 있으면 좋으련만..... 대구에 들리실 기회가 있으면 한 번
가 보세요.
위 치 : 대구광역시 동구 숙천동 201-1
안심농장직영식당
전 화 : 053) 964 -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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