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우거지와 진한 국물에 반한 추어탕,
합리추어탕
남원에서의 1박 후, 전날 밤 광한루 야경촬영이 무산되어
아침식사전 광한루 탐방을 먼저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시간
정도의 발품을 팔아 열심히 움직인 탓인지 시장기가 몹시
돕니다. 광한루 주변에는 추어탕집이 많은 데, 예전 남원
추어탕하면 새집했는데 요즘은 다른 식당도 많이 생겨 새집
이라는 이미지가 많이 퇴색된 것 같아요.
메뉴판도 있지만 남원추어탕 맛도 볼겸, 주저없이 "추어탕" 하며
주문된 상차림입니다.
봄철에 어룰리는 겉저리와 깍두기를 비롯하여, 마늘장아치,젓갈,
나물이 밑반찬으로 나오고, 식성에 따라 가미하는 청양고추도 준비
됐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미꾸라지를 사용한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한지는 각자 판단해야 할 것 같구요.
차리리 중국산이냐, 국내산이냐를 가려내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됨니다.국산은 배가 누르스름하고 뼈가 부드러운 반면에, 중국
산은 검고 뼈가 억세다고 하는군요.
추어탕은 원주, 설악 그리고 경상도식이 있는데, 남원은 미꾸라지를 갈아
가루를 재료로 해서인지 국물이 걸쭉하다는 느낌을 갖게됩니다. 경상도에선
담백한 느낌을 가졌던 기억이 나는데....
일단 국물을 한 수저 떠 보니 입에 착 감기는 맛이 내 식성에
딱 좋으며, 건더기를 떠 우거지를 맛 보니 고소한 들깨가루와
어우러진 우거지는 부드럽고 구수한 맛에 더 달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밥을 말아 먹으니,진한 국물을 더 달라고 하여
시장했던 아침을 추어탕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원래 남원이 추어탕으로 유명한 건 미꾸라지가 살기좋은 환경을
갖췄고,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아침이 아니라면
숙회도 먹어보고 싶었으나, 아침식사로는 적당치 않은 것 같아 참았습니다.
위 치 : 전라북도 남원시 천거동 160-8
합리추어탕.
전 화 : 063) 625 - 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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