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암에서 솟아나와 하천을 이룬 용천수가 바다를
만나는 곳/쇠소깍
이름도 생소한 쇠소깍은 제주도에서 드물게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
작년에 성산에서 서귀포 중문으로 달리다 우연히 들리게 되어, 아름다운 비경
에 맘에 쏙 다가와 이번 여행에도 다시한 번 들리게 됩니다.
쇠소깍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면 바다로 흘러가고, 반은 땅에 스며든다. 이렇게
스며든 물은 현무암속에서 다시 용천하여 바다물과 만나 쇠소깍을 형성하게 된다.
물이 에메랄드 빛 아름다움을 보이는 것도 바위틈새 및 곳곳에서 솟아나는 용천
수와 바닷물이 만나 이루어지는 것이다.
효돈동의 옛이름은 "쉐둔" 또는 "쉐돈"입니다. "쉐둔"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 우둔(牛屯)이고,
이후에 한자 효돈(孝敦)이라 표기하여 왔는데, 이에서 효돈동이라 하였다. 18세기 고문서에
우둔리을, /쉐둔마을로 표기하였고,18세기 중반부터 우둔이라는 표기를 효돈으로 바뀌어 표기
하면서 효돈으로 굳어졌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상효리,신효리,하효리로 세마을의 체
계속에 이어지다 1981년 7월1일 서귀읍이 서귀포시로 승격하면서 상효는 영천동에 소속되고,
신효와 하효는 효돈동으로 통합되었다.
쇠소깍에는 기암괴석의 비경 관람외에. 바닷물과 합쳐지는 하류에서 제주의 전통
배인 태우를 타 볼수 있는 태우체험이 있는데, 이것도 쇠소깍 명물이 되었습니다.
태우는 1대 이기 때문에 한회에 30분이상 소요되는 관계로 시간이 맞지 않으면,
탈 수가 없으나, 옆에 있는 투명카약은 쉽게 탈 수도 있으며, 바닥으로 물밑이 보
이기 때문에 에메랄드빛 바닷물 속을 볼 수도 있습니다. 커플이 오붓하게 즐기는
카약승선은 연인과의 최상의 데이트코스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쇠소깍 양편에는 기암괴석의 멋진 바위들을 볼 수 있는데. 태우배와 투명카약을
타며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보물찾기 게임같은 것이, 여러바위를 보고 장군 바위 ,
부엉이바위. 큰바위얼굴 등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안내판에 바위위치와 명칭이 있어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 번에
시도 해보니 쉽지는 않더군요.
용천수가 솟아 오르는 쇠소깍 상류인데, 바위의 모습들도 기묘한 형상을 띄며,
물이차면, 상류쪽인 이 바위들도 물 속에 잠기는 것 같아요.
태우를 타고 좌우 양벽의 기암괴석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테우체험을 하는 모습.
2011년 6월 30일 문화재청이 외돌개, 산방산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쇠소깍
은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 사이를 흐르는 효돈천(孝敦川) 하구를 가리키며, 이곳은 제주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이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은
제주도 방언이다. 쇠는 효돈마을을 뜻하며, 소는 연못, 깍은 접미사로서 끝을 의미한다. 계곡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뛰어난 비경을 가진곳으로 알려져 있다.
부엉이 바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효돈천.
생물권 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성을 조화시켜 경제적
혜택을 얻고, 이를 다시 생물다양성 보전에 이용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한 뛰
어난 생태계 지역을 말합니다.
제주도 생물권 보전지역은 한라산국립공원, 영천, 효돈천 및 범섬,문섬,섶섬을
포함하는 서귀포도립해양공원입니다.
후박나무.
녹나무과의 상록활엽교목으로 높이 20m 정도로 자라며 추위에 약하지만,
내조성이 강하며 비옥한 해안지방에서 잘 생육한다. 수피,꽃,씨 등을 약으
로 쓰이며 목재는 도장재료로 쓰인다.
줄을 당기며 앞으로 천천이 전진하는 태우는 30분이상 걸리므로 기암괴석의
비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것 같고.....하지만 시간이 없는 선돌은 위에서
내려다 보며 태우체험은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습니다.
효돈천은 백록담에서 발원하여 서귀포쪽으로 나아가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쇠소깍"으로 흘러간다, 효돈천 계곡 주변에는 난대 상록활엽수림대, 온대낙엽
활엽수림대, 아고산 관목수림대 등 해발고도에 따른 다양한 식물종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보호식물인 한란,물매화나무,솔잎란,고란초, 으름난초들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바위속에서 솟아나오는 용천수는 제주화산석이 지질를 이루는 곶자왈에
스며들었던 물이 하류에서 하천을 이루어 바다로 흘러가는 구조로 제주에서
만 볼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위 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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