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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여행) 서장대에서 창룡문까지 화성 성곽길을 걷다

선 돌 2013. 4. 15. 17:00

 

 

 

 

             서장대에서 창룡문까지 화성 성곽길을 걷다

 

                수원 화성은 조선조 정조대왕이 왕권강화의 개혁정치를 하면서 집권중 축성한

             것으로 비교적 오래 되지 않은 것으로 고대의 축성과는 많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는 과학적인 축성술을 볼 수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어 있고,

            수원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화성의 둘레는 5,744m, 면적은 130ha로 동쪽지형은 평지를 이루고 서쪽은 팔달산에

             걸쳐 있는 평산성의 형태로 성의 시설물은 문루 4, 수문 2, 공심돈 3, 장대 2, 노대 2,

               () 5, () 5, 각루 4, 암문 5, 봉돈 1, 적대 4, 치성 9, 은구 2등 총 48개의 시설

            물로 일곽을 이루고 있으나 이 중 수해와 전란으로 7개 시설물(수문 1, 공심돈 1, 암문 1,

              적대 2, 은구 2)이 소멸되고 41개 시설물이 현존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은 사적 제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팔달문(보물 제402),

                화서문(보물 제403), 장안문, 공심돈 등이 있습니다. 

 

               서장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화성행궁.

 

                화성장대(일명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어 수원시내를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

              소이며, 화성에는 동장대와 서장대 두곳이 있고,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으며 "화성장대

              (華城將臺)" 란 편액은 정조가 친히 쓴 것입니다. 1794년(정조18)8월11일 공사를 시작하여

              9월29일 완성하였으며, 정조는 1795년(정조19) 윤2월12일 현륭원(융릉) 참배를 마치고 서

              장대에 올라 성을 수비하고 공격하는 주간훈련과 야간훈련를 직접 지휘하였습니다.

 

                서노대.

                노대는 성 가운데서 다연발 활인 쇠뇌를 쏘기 위해서 높게 지은 시설인데, 화성에는

              서노대와 동북노대 두 곳이 있으며,정팔각형 평면이며 기와벽돌로 쌓았습니다.

 

 

               서노대 위에서 바라볼 수 있는 수원시내 전경입니다.

 

              화성 성곽길.

 

 

 

                서이치(西二雉).

                "치"란 일정한 거리마다 성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시설인데, 성벽 가까이

              접근하는  적군을 쉽게 공격하고 성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화성에는 10개의 치가

              있습니다. 치(雉)는 꿩을 의미하는데 꿩이 자기 몸을 잘 숨기고 밖을 엿보기를 잘하기

              때문에 그 모양을 본따서 "치성"이라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서이치는 서포르와 서장

              대 사이에 있습니다.

 

 

               서포루(西砲樓)

               화성의 5개 포루(砲樓) 중 서북각루와 서장대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1796년(정조20)

              5월 30일 완공됨.

 

                포루(砲樓)는 적이 성벽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위해 화포(火砲)를 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성벽의 일부를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만든 치성의 발전된 형태입니다. 

 

               서북각루에서 50여m 지나면 화서문에 다다릅니다.

 

 

                   화서문 옆에 있는 서북공심돈(보물제1710호:2011.3.3)  

                   공심돈은 적의 동향을 살핌과 동시에 공격도 가능한 시설로 수원화성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1796년(정조20)3월10일 완공된 서북공심돈은 3층 건물로 아래쪽 부분의

                 치성(雉城)은 석재로, 위쪽 부분의 벽체는 전돌로 쌓았습니다. 내부는 전투에 편리한

                 구조를 갖추었으며 계단을 통해 오르내렸는데, 당시 조선시대에는 처음 만든 시설이

                 었으며, 독창적인 건축형태와 효과적인 재료활용을 보여주는 서북공심돈은 역사적,

                 학술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걷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화성열차를 연무대와 서장대아래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수원 화서문(보물 제403호:1964.9.3)

                화서문은 수원의 4대문중 서쪽 대문이며, 1975년(정조19)7월21일 공사를 시작하여

              1796년(정조20)1월8일 마쳤습니다. 화성 서쪽의 남양만과 서해안 방면으로 연결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보물제403호로 지정되었고,편액

              은 화성유수엿던 채제공(蔡濟恭)이 썼으며 옹성안 홍예문 좌측 석벽에는 성문공사를

              담당하였던 사람과 책임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정약용은 화성을 지으면서 성의 형태는 물론 성을 쌓는 방법과 재료까지 자세히 기록으로 남겼

           습니다. 성을 쌓으면서 만들었던 돌의 크기나 돌을 깎는 방법, 또 벽돌을 만드는 방법과 가마에서

           굽는 방법 등 화성을 짓는 모든 것을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글과 그림으로 "화성성역의궤"라는 자

           료로 남겼기에,오늘날 멸실된 부분도 원형처럼 복원할 수 있었으며, 이는 화성을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성의 보수나 관리, 유지보수에까지 신경썼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화성의 성벽에는 과학적인 축성술을 사용하여 몇 가지 독특한 특징들이 있는데, 그중 성벽의

              높이가 다른 성들에 비해 평균 4m로 비교적 낮은 것인데, 왜 정약용은 제2의 도성이 될 화성의

              성벽을 이렇게 낮게 만든 것일까?

                 이는 당시의 전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정조가 화성 천도를 구상하던 18세기 중후반에는

              전쟁의 양상이 병사들이 성을 타고 넘어 점령하는 것이 아니라 화포로 성벽을 쏴 무너뜨려 점령

              하는 형태였습니다. 따라서 성벽을 높게 쌓아 대포의 표적이 되기보다 좀 낮더라도 대포를 맞더

              라도 견딜 수 있게 높이를 낮춘 것입니다.

           

 

                북서적대(北西敵臺)에 전시된 홍이포(紅夷砲)

                적대는 성문을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위해 성문 좌우 옆에 있는 치성위에 세운 시설이며,

              4대문 중 장안문과 팔달문에만 설치되었습니다. 장안문의 서쪽에 위치한 북서적대의 높이는

              성벽과 같으며, 치성밖 아래쪽 성 아래 가까이 다가온 적들의 동태를 살피고 공격할 수 있도

              록 3개의 현안(상하로 길게 낸 구멍)을 만들었고, 쌓은 담장마다 총구멍를 냈습니다.  

                

 

 

                장안문(長安門).

                화성의 4대문 중 북쪽 문으로 수원화성의 정문입니다. 1794년(정조18) 2월28일 공사를

            시작하여 9월5일 마쳤으며,장안이라는 말은 수도를 상징하는 말이자 백성들의 안녕을 의

            미합니다. 장안문은 우진각 지붕(지붕면이 사방으로 경사지게 되어있는 형태)으로 규모가

            웅장하며, 성문의 바깥에는 반달모양의 옹성을 쌓았는데 이것은 항아리를 반으로 쪼갠 것

            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북수문(北水門,華虹門)

                  화성을 남북으로 기로질러  흐르는 수원천 위에는 북수문과 남수문의 두개의 수문이

               있습니다. 북수문운 1794년(정조18) 2월28일 공사를 시작하여 1795년(정조19)1월13일

               완공되었고, 별칭은 화홍문(華虹門)으로 화(華)자는 화성을 의미하고, 홍(虹)자는 무지

               개를 뜻합니다. 장쾌한 물보라가 수문으로 넘쳐나는 모습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 애호가

               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이기도 합니다.

 

 

 

                화홍문 주변의 수원천에는 새들도 노니는데, 원형의 파고를 일으키며 노는 오리 세마리가

              평화로운 모습을 그려냅니다.

 

                 북암문(北暗門)

 

                수원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일명 동북각루(東北閣樓) 보물 제1709호(2011.3.3)

                방화수류정은 1794년(정조18)에 완공되었는데, 주변을 감시하고 군사를 지휘하는

             지휘소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정자의 기능를 함게 지니고 있다.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라는 뜻을 지닌 방화수류정은 독특한 평면과 지붕형태 때문에 바라

             보는 위치에 따라 따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화성에서 가장 뛰어나며 다른 성곽에

             선 볼 수없는 독창적인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방화 수류정은 경치가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들도 즐겨 찾지만, 수원시에서도 도로

               곳곳에 아름다운 방화수류정의 사진을 이용하여 안내판을 사용할 만큼, 수원시의 대

               표적인 사진출사지이기도 합니다.

 

 

                동북포루(東北鋪樓)

                포루는 성벽의 일 부를  바깥으로 튀어 나오게 만든 치성위에 지은 목조건물이며 군사들이

              망을 보면서 대기하는 곳입니다. 동북포루는 화서의 5개 포루 중 하나로 1796년(정조20) 5월

              15일 완공되었으며, 이곳의 지형은 주변보다 높아서 동암문과 동장대, 북암문과 방화수류정

              까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연무대.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

                공심돈은 망루와 같은 것으로  화성에서 처음 등장하였는데, 화성에는 서북공심돈,남공심돈,

              동북공심돈이 있습니다.1796년 (정조20)7월19일에되었으며, 그 형태는 둥근원의 모습으로 화

              성 성곽내에서  가장 특징있는  건물의 하나입니다. 공심돈 내부는 소라처럼 생긴 나선형의 벽

              돌계단를 통해서 꼭대기에 오르게 되어 있어 일명 "소라각"이라고도 합니다.

 

                  창룡문.

               화성의  4대문 중 동쪽문으로 1795년(정조19)5월8일 공사를 시작하여 10월17일 마쳤는데,

             창룡은 곧 청룡으로 풍수지리상 좌청룡이며 동쪽을 의미합니다. 성문을 보호하기위해 옹성

             옹성을 반달모양으로 쌓았는데, 장안문,팔달문과 갈이 한쪽을 열어 놓았습니다.

 

               요즘의 트렌드는 걷기운동을 많이 하기에, 제주에는 올레코스, 지리산에는 둘레길, 그리고

             지자체마다 독특한 지방의 특색을 이용한 웰빙, 치유의 산책로를 개설, 많은 시민들이 이용

             하고 있습니다. 화성성곽길도 우리조상들이 남겨 준 위대한 문화유산이기에 역사의 뒤안길

             을 관찰하며 걷는 성곽길 산책은, 산역사의 학습과 건강을 유지으로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위  치  :  경기도 수원시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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