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여행 전설속의 바다와 맞닿은 자연동굴
어머리해수욕장과 임자도 용난굴
임자도 여행중 임자도에 들어오는 배는 20~30분이면 충분하지만
섬안의 이곳 저곳 산,바다,생활상 등을 구경하려면 1박2일은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에는 어머리 해변의 왼편 끝에 있는 용난굴을 찾아
보았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용난굴은 물이 빠진 썰물때에만 접근이 가능하여 바닷물
조수간만의 시각을 사전에 알아보고 탐방해야 합니다.
용난굴 설화
먼 옛날 중국에서 청자를 싣고 오던 배가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할 때
선원들은 헤엄을 쳐 어머리 해변에 올라와 중국을 바라보며, 가족과 연
인이 그리워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용난굴 바위속에는 천년
묵은 이무기가 살고 있었는데, 누군가 자신이 갇혀있는 바위위에 눈물을
흘려야만 바위을 깨고 나와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할 수 있는 운명을 갖
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선장이 바위에 올라앉아 고향을 그리며 눈물을
흘려 바위에 떨어지자, 바위가 눈물을 빨아드려 굉음을 울리며, 바위가
깨지고, 굴속에 갇혀있던 이무기는 용으로 변해 승천했다고 하며, 용난굴
주변의 바위들은 망향석이라 부르며, 이바위에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임자도의 전형적인 풍경인 대파밭의 모습을 이곳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드나들며 젖어있는 모래밭은 마치 물속에 있는 듯 용난굴 주변의 반영을
비춰주어 그것을 찾아보려 둘러보기도 합니다.
넘실거리는 파도의 물살도 한컷 담아보고......
드나드는 물결이 만들어 놓은 모래밭의 특이한 문양도 담아보고.....
더 재미있는 건 게와 조개들이 그려논 모래 화폭에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길이 150m, 높이 8m의 용난굴은 인근의 조희룡 적거지와 가까이 있어
함께 관람하면 좋을 듯하며, 유배된 조희룡과 관련된 설화도 있다고 합
니다.
중동이나 아프리카 사막의 모래는 입자가 너무 가늘어 건설용 자재로 전혀
쓸모가 없는데, 이곳의 모래는 단단하게 다져진둣 차량이 다녀도 전혀 빠질
것 같지 않습니다. 한 때는 모래를 건설용 자재로 반출하기도 했는데, 요즘은
환경보호정책에 따라 모래반출이 금지되었다고 하네요.
전설속의 망향석을 생각하며 바라보니, 사자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옆에는
부처가 서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용난굴 주변의 바위들이 아름다워 굴에 들어가기 전 여러 방향에서 제각기
다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용난굴 입구의 모습.
그리고 굴안에 들어가서도 바깥을 향해 셧터를 눌러봅니다.
임자도 섬안의 세곳의 해수욕장, 즉 대광해수욕장 은동해수욕장 그리고
이곳 어머리 해수욕장은 선돌이 어릴 적 대천해수욕장의 처음 갔을 때처럼
아직은 덜 개발된 듯 조용하고 한적한 모습에 마음이 가는 것 무슨이유일까
요? 그러나 이곳도 점점 개발은 이뤄질 것이고 2020년 지도와 임자도를 연
결하는 교량이 완공되면 개발에 대한 속도도 빨라지겠지요.
요즘에는 섬여행을 하면서 트레킹을 많이 하는데, 이곳 임자도에도 몇개의
산이 있어 등산을 겸한 트레킹을 한다고 합니다. 사진속의 산은 대둔산으로
산자락이 어머리해수욕장으로 이어져 트레킹과 해변에 힐링이 이루어져 다
목적 여행지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위 치 : 전남 신안군 임자면 이흑암리
어머리해수욕장 및 임자도 용난굴
위 포스팅은 신안군 초청으로 신안의 섬,바다의 힐링여행에 참석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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