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여행 겨울추천여행지 바람의 언덕 양먹이주기
대관령양떼목장
백두대간 트레킹이나, 선자령까지의 왕복 트레킹코스 중 들러 볼 수
있는 대관령양떼목장에는 계절마다 다른, 초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철따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해발 800여m의 산간지방을 개발하여 목장을 만들어 드넓은 초원사이로
펼쳐진 산책로를 걷는 기분은 다른 경관과는 특별한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대관령에는 3개의 관광 및 기업형 목장이 있는데, 대관령 삼양목장, 하늘목장,
그리고 금번에 방문한 양떼목장이 있어 대관령에 오면 목장을 들러보는 것이
이젠 관광코스로 정례화 된 듯 합니다.
올겨울은 기상이변 때문인지, 날씨도 춥지 않고, 눈도 내리지 않아, 눈내린
설경을 상상하고 왔지만, 눈이 없는 목장은 약간의 실망감도 안겨 줍니다.
6만여평의 넓은 초지에 누런 빛깔의 풀은 한여름 푸른빛과는 완연히
다른 느낌을 주는데, 찬바람이 세차게 부는 대관령고개에 약간은 따듯
한 온기를 느끼게 해 주는 것 같기도 해요.
다른 계절이라면, 방목하는 양들이 풀 뜯는 평화로운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한겨울에는 양들이 축사안에 있어, 건초를 주는 체험은 산책로를 한바퀴 돌
아본 뒤 하기로 하며, 먼저 1.2km 구간에 40분이 소요되는 산책로를 돌아 봅
니다.
시원스레 탁트인 대관령 정상에서 평화롭게 노니는 양떼는 바라볼 수
없지만, 웅장하게 펼쳐진 백두대간의 산세와 아기자기한 목장의 초지
능선, 그리고 시원함을 넘쳐 강하게 몰아 부치는 바람은 다른 잡념을
가질 염두가 없을 정도로 찬바람의 위력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화성으로 간 사나이"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장소.
겨울답게 눈이 쌓였으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산책이 되었을 것같은데....
그래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대관령 양떼 목장은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추억을 담아가기에 충분할 듯....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부부는 귀여운 아이들에게 양에 대한 산지식,
꿈속에서 보는 알프스의 목장과의 비교 등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이고,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는 더욱 사랑이 짙게 우러나오는 것을
느끼겠지요.
정상에 올라선 해피송은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담아가는라 열심히 셧터를
눌러 댑니다.
1988년 부터 목장조성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가꿔온 대관령 양떼목장은
이젠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소
로 변모한 거 같아요.
정상에서 내려와 양들이 있는 축사로 향합니다.
양에게 붙여지는 접두사는 순한이라는 말이 너무도 자연스럽지요. 순한양은
양의 눈망울을 보면 더욱 느낌을 받게 됩니다.
양에게 건초를 주는 모습은 아기에게 젖을 주는 엄마의 모습처럼 아름답기도
합니다. 선돌도 건초를 주어보았는데, 혹시 "양이 손을 물면 어쩌나!" 하고 겁을
먹기도 했지만, 손바닥에 올려놓은 건초만를 사랑스런 모습으로 먹는 양입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시 받았던 건초교환권을 주면 건초를 주는 곳.
꼬마 양의 귀여운 모습은 많은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느낌을
줍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어미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아기의 모습이 가
장 귀여운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녀석은 엄마 등위로 올라 앉아 있는 듯......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 마루길483-32 ( 대관령면 횡계리14-104)
대관령 양떼목장
문 의 : 033 - 335 -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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