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가업을 잇는 며느리가 뚝배기 국물을 말아내고!
얼마 전 T V에서 영천 5일장을 방송하는것을 보았는데
소머리국밥 골목이 있었다.
국밥,설렁탕 등은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있어야 제 맛이
나는데. 서울에선 중곡동의 설렁탕 집을 많이 이용하였더니
영천 소머리국밥이 더 맛이 있다하여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퇴근 후 대구에서 출발하여 영천 5일장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훨씬 넘었고, 장날도 아니기에 시장통은 한산하기만 하나,
국밥골목엔 불이 훤하게 밝혀 있어 다행스럽게 국밥을 먹을 수
있었다.
이 곳 포항할매집은 3대의 며느리로 40년이 된 전통의
영천 5일장의 식당이라 하는군요.
골목에 들어서니, 가마솥에선 곰탕국물의 김이 뽀얗게 올라오는 모습에
포항할매집이란 간판의 국밥집을 들어 갔다.
가마솥에서 곰탕의 진국이 우러나고 있습니다.
수육을 썰고 있는 2대 할매 사장님.
소머리곰탕에 들어가는 수육이 먹음직스러워 소주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당분간 알코올은 사절!
집사람과 같이 주문한 모둠수육(소:15,000원) 하나와
소머리곰탕(6,000원) 둘을 주문하였지요.
기다릴 새도 없이 나온 수육입니다. 하얀 무와 소스에 찍은
수육을 같이 먹어야 맛이 있다 합니다.
깍두기 맛이 나는 넓적한 무는 아삭아삭 씹는 맛이 곰탕하고
먹기엔 "딱" 어울리는 맛입니다.
고추는 한입 깨물었다가, 아휴....매워. 매운 것을 못먹는 선돌 죄송...
2대 할매가 가르쳐준 방법으로 수육을 먹어 봅니다.
삼삼한 무우와 소스에 찍은 수육은 부드럽고 입에 착착 붙는 듯....
냠냠..
수육을 먹는 도중 소머리곰탕과 밥, 김치가 서빙되었습니다.
국물이 맑은 것이 담백한 맛이 있어 내가 원했던 그런 맛!
자! 곰탕국물에 밥을 말아 후르륵.... 으흠 바로 이 맛이야.
앞에 앉은 해피송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격도 착한 가격이고...
하여간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국물다운 국물을 먹었습니다.
맛이 정말 제 맘에 들어 소머리곰탕포장(5인분에 고기를 별도로 포장)에
10,000원과 15,000원 두 종류가 있는데 별도 포장되는 고기의 양이
달라, 15.000원짜리 포장 추가주문 했지요.
벽을 보니 1대 할머니라는 분의 사진이 걸려있고, 방송국의 방영사진
도 걸려있습니다.
이 곳 영천 5일장의 공식 명칭은 영천공설시장이군요.
이것이 포장된 곰탕국물입니다. 전국에 택배도 가능하므로 주문하여
먹을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위 치 : 경상북도 영천시 완산동 982번지 영천공설시장내 (본점)
영천 포항할매집 (울산에도 분점이 있다함)
전 화 : 054) 334 - 4531 , 010 - 4414 - 4531
▶ 또다른 여행기-
해피송의 행복한 여행과 테마: http://blog.daum.net/sso702/18297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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