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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여행) '이리오너라' 운치가 풍기는 소슬대문의 만석꾼 송소고택

선 돌 2011. 10. 27. 06:50

 

 

 

 

 

 

   '이리오너라' 운치가 풍기는 소슬대문의 만석꾼

                                  송소고택

                               

                 국가 중요민속자료 250호  송소고택.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1880년 청송군 파천면 지경리(호박골)

         에서 조상의 본거지인 덕천리로 이주하면서 건축한 가옥으로

         《송소세장(松韶世莊)》이란 현판을 달고 부를 지낸 건물입니다.

 

            경북 민가양식으로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으며, 

              조선시대 상류 주택의 특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어

              민속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우리의 고택을 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야트막한 담장을 통해 안밖에서 서로 쳐다보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

        

          이는 양반들이나, 상민이나 서로 감추는 것 없이

      서로간에 정을 通하며, 비밀이 없을 정도로

      떳떳한 삶을 우리 조상들은 살았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게 살아라" 하는 가르침을 주는 듯 합니다.

 

          예전엔 대부호를 만석꾼이라 불렀는데

      조선시대 영남지방의 만석꾼 대부호는 경주 최부자 종가를 꼽는데

      그와 더불어 청송심씨 심부자도 9대에 걸쳐 약 250여년간 만석꾼의

      부를 누렸다고 하는군요.

 

          송소고택에 도착해 대문앞에서 "이리 오너라" 하고

      드라마에서 나오는 대사를 흉내 내보고 싶을 정도로

      운치가 있는 소슬대문은 문 양 편으로 행랑채가 붙어 있습니다.

 

            소슬대문을 들어서니, 큰 사랑채와 대문의 시야를

      가로막는 헛담이 있다.

            이 담의 역할은 사랑채에 있는 주인과 손님을 볼 수

      없도록 한 것이 아니고, 아녀자들이 대문에 들어설 때,

      남정내들과 시선의 마주침을 막아 어색함을 방지히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헛담의 오른 편에는 안채로 들어가는 문이 우물을 지나서 있고,

 

             요즘 고택체험이라는 이벤트 또는 웰빙 프로그램에

      의해 고택의 방들이 숙박시설로 이용되는데 이곳도 마당에

      숙박을 하는 손님들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눈에 띄입니다.   

 

          작은사랑채.

      큰사랑채에 연이어 붙여 지어진 사랑채는 안채와

      붙여진 "ㅁ" 자형 구조의 앞 부분입니다.

 

 

            큰 사랑채와 작은사랑

 

            사랑채의 대청은 어릴 적 작은 집이지만 대청마루에서

     한 여름에 지내던 생각이 나서 한 번 누어보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떠오르는군요. 

 

 

            안채 마당을 들어서니 이 곳에도 우물이 있고 무엇을

      위해선지 항아리을 옆에 두었군요.

 

           안채 마당을 지나 문을 통하니, 이런 채마밭도 있어요.

      아마도 고택을 체험하시는 분들에게 농촌체험을 더욱

      실감나게 하기 위해선가요?

 

            안채 마루에는 옛 고가구인 뒤주와 호박을 모아놓아

      옛 생활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였습니다.

 

           이 굴뚝은 다른 것과 모양이 틀린데 아마도 원래의

      것이 훼손되어 수리한 것이 아닌 가 추측해 봅니다. 

 

 

             방마다 따로 있는 굴뚝과 아궁이.  

 

 

 

            안채 한 편에 있는 장독대.

 

           내담과 외담사이에 있는 초가는 방앗간이라 하는군요.

 

 

 

           사랑채 앞에서의 해피송 인증 샷.

 

            별채.

 

              마지막 남은 모과가 탐스럽습니다.

              

 

            이 곳엔 2마리의 삽살개가 있다는 데 한마리는

      안보이더라구요. 관광객과 많은 접촉을 하여서 인지.

      짖지도 않고 사람들을 잘 따르는 것 같더군요.

 

             이 곳 덕천리에는 송정 고택이 옆에 있는 데, 

      비슷한 양상으로 보여 송소고택만 보고  왔습니다.

      고택체험을 위한 분들은 민박과  펜션처럼 운영하는

      것으로 보여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고, 기타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비교적 잘 알려져 있습니다.

 

             위   치 : 경북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 176번지

             전   화 : 054) 874 - 6556 , 016-252-3728

             인터넷 :  http://www.송소고택.kr/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