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가지 나물반찬에 땀흘리며 몸보신한
황태곰국/황태구이
1박 2일간의 인제 여행중 첫번째 코스인 한국 dmz 평화생명동산과
양구의 제4땅굴, 을지전망대를 구경한 뒤 점심식사를 위해 들른 곳은
원통에 있는 황태전문집으로 갔다.
집사람 해피송이 하도 맛있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여 기대를 갖고 오후
1시 30분경의 늦은 시간이었다.
크지 않은 식당이지만 주차공간도 적당하고,
식당안에 들어가니, 예상했던 것보다 손님이 너무 많아 좌석이 꽉 차서
겨우 빈자리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
해피송이 추천하는 "황태정식 둘이요" 하니 잠시 후
나온 반찬들이 12가지가 나와 한정식집에 온 듯 하였다.
대부분이 나물이라 이름도 거의 모르고 먹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궁금함에 견딜 수 없어 아주머니에게 여쭤보니, 많은 손님의
서빙에 바쁜 와중에도 친절히 가르쳐 주시는 데 이름만 적어오고, 듣고도
판별하기가 어럽다.
부추무침, 김치, 취나물, 고사리나물, 미역취? 망초대???
목이버섯, 뽕잎, 질경이나물, 곤드레나물, 곰취,
새발나물, 무우말랭이무침등등...
예약 손님이 밀려들어 정신이 하나도 없는 와중에도
여러번 대답을 해 주셨는데 나물과 이름이 매치가
않되니 나물 이름만 나열 한답니다...ㅋ
황태찜은 황태정식의 주메뉴로 요즘 명태가 근해에서는
잡히지 않아 원양어업에 의한 명태(또는 러시아산)를 덕장에서
말린 것으로 알려주신다.
노란 조를 넣은 밥과 뽀얀 국물이 아닌 노란빛의 황태곰국,
참기름으로 달달 볶다가 곰국처럼 오랜 시간을
우러낸다는데 황태국이 아니라 곰국으로 착각할 정도였답니다.
12가지 반찬?... 황태구이까지 13가지 찬과 함께나온
황태정식 2인분 입니다.
국으로 나온 황태곰국 한 수저를 맛보니, 맛있는 설렁탕집의 국물 맛처럼
담백하고,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엊저녁에 술을 마셨더라면 해장국으로
먹어도 끝내주는 국물맛이다.)
왠 대접이 이렇게 크냐구요?...ㅎㅎㅎ
이것은 한그릇 더 달라고 하니 둘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커다란 대접에 듬뿍 리필해 주셨네요.
어려서부터 북어,동태를 좋아했던 선돌인지라, 황태구이 당연히
맛있게 먹었지요. 꿀꺽~...이글을 쓰다보니 다시 생각 나네요...
이 집의 황태곰국은 너무 맛있어, 국물을 더 달라고 하면
이렇게 대접으로 한 그릇이 나오니 그 서비스에 더욱 흐뭇하게 만들었답니다.
늦은 점심이지만 황태국물에 추가 밥을 더 말아 과식하고 말았습니다.
구슬땀을 흘리면서 후르륵~ 곰탕먹듯 황태탕 마시고
몸보신 하였더니 노곤노곤 피로가 풀려
다음 여행지로 떠나는걸 조금 늦췄답니다
황태정식 1인10000원 (2인: 20000원 계산이요~)
식당 한 편에는 황태를 사가는 분들을 위한 포장된 황태모습.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에도 두,세일행 몇분들이 식사차 들렸으나,
좌석이 없어 발길을 돌려 나가는 상황을 보게 되는군요.
적절한 타이밍에 우린 좌석을 차지할수 있었지만 이곳 식당은
필수 예약하시고 오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위 치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원통리 1686-5
송희식당
연락처 : 033) 462 - 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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