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과 효가 어우러진 역사의 유적지 감은사지.
몇 번 들러보았던 감은사지는 대왕왕릉, 이견대와 함께 관람해야
유적지와 그것의 참뜻을 알게 해주는 곳입니다.
忠과 孝를 나타내는 동해바다의 감은사지를 보며 천년 신라의 역사
를 더듬어 봅니다.
오래 전 20여년도 넘었을 것같은 해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동탑만 있었고,
서탑은 조립준비 중이었는데 이젠 거의 같은 형태의 탑이 동,서에 우뚝서
있습니다.
서탑.
2중의 기단에 사각형으로 쌓아올린 3층 석탑으로, 동·서 두 탑이 같은 규모와
구조이다. 2중기단 중의 하층기단은 지대석과 면석(面石)을 같은 돌로 만들었으며,
모두 12장의 석재로 이루어졌고, 상층기단은 면석을 12장으로 만들었다. 갑석(甲石)
은 하층이 12장, 상층이 8장이며, 탱주(撑柱)는 하층에 3개, 상층에 2개를 세웠다.
동탑.
탑신은 초층이 우주(隅柱)와 면석을 따로 세웠고, 2층은 각 면을 1장씩,
3층은 전체를 1장의 돌로 앉혔다. 옥개는 옥개석과 받침들이 각각 4개씩이며
받침은 각 층이 5단의 층급을 이루고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과
3.3m의 철제 찰간(擦竿)이 남아 있다. 많은 석재를 이용한 수법은 백제의
석탑과 같으나(익산의 미륵사지), 그것이 목조탑파를 충실히 모방한 것인데
반해 이 석탑의 조형수법은 기하학적으로 계산된 비율에 따른 것이다.
감은사는 682년(신라 신문왕 2)에 창건되었으므로 이 탑의 건립도 그 무렵으로
추정되어 가장 오래되고 거대한 석탑이다. 1960년에 서쪽 탑을 해체, 수리할 때
3층 탑신에서 창건 당시에 넣어둔 사리장치(금동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중문지(中門址), 회랑지(回廊址), 남반(南半) 및 금당지(金堂址) 대부분이 밭이 되었고
, 회랑지 북반과 강당지(講堂址)는 민가에 있다.동서로 두 탑을 세우고 이 두 석탑 사이의
중심을 지나는 남북선상에 중문과 금당, 강당을 세운 형태이다. 중문은 석탑의 남쪽에,
금당과 강당은 석탑의 북쪽에 위치한다. 회랑은 남·동·서 회랑이 확인되었고, 금당 좌우에
는 동·서 회랑과 연결되는 주회랑이 있다. 이는 불국사에서도 볼 수 있는 형식이다.
회랑터.
중문의 남쪽으로 정교하게 쌓은 석축이 있으며, 이 석축의 바깥으로는 현재
못이 하나 남아 있다. 이를 용담이라 부르는데, 감은사가 대종천변에 세워졌고
또 동해의 용이 드나들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진 것이라면 이 못이 대종천과
연결되어 있고, 또 금당의 마루 밑 공간과도 연결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금당터.
금당터 주변에는 석재들이 흩어져 있다. 금당터 앞의 석재 중에는 태극무늬와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것이 눈에 띄는데 예삿돌은 아니고 금당이나 다른
건물에 쓰였던 석재로 추측된다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고자 감은사를 짓기 시작하였으나 끝내지 못하고
죽었기 때문에, 신문왕이 부왕의 유지를 이어받아 나라를 지키는 사찰로서
682년(신문왕 2)에 완공하였다.《삼국유사》
금당(金堂)은 부왕이 죽은 뒤 그 화신인 용이 출입할 수 있도록 신문왕이
건립한 것 같다. 절터는 동해에 이르기 직전의 산기슭에 있는데, 거기에는 큰
3층석탑 2기가 동남으로 흐르는 대종천(大鐘川)을 앞에 두고 서 있다.《삼국사기》
봄의 전령인 꽃소식을 이 곳 감은시지에서도 볼 수있는데 아직 눈이 오는
추운날씨 속에서도 큰 개불알풀의 꽃망을이 활짝 벌어져 있습니다.
감은사지 삼층석탑(국보 제112호)
죽어서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대왕왕릉과 부왕의 뜻을 기리며
바라보았던 이견대, 또한 부왕의 은공에 대한 감사하며 세운 감은사는 충과 효가
어우러진 역사의 유적지입니다.
위 치 :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55-1
감은사지
전 화 : 054) 779 - 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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