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는 아낙네의 정겨운 모습/줄배의 호곡마을
태안사를 나와 곡성읍내올 가는 도중 강 건너 호곡을 건너다 보게
되는데, 이 마을 아직까지도 전국에세 유일하게 줄배를 이용합니다.
유일하다는 말에 귀가 번쩍띄어 차를 세우고 강가 줄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데 마침 여자 두분이 내려가는 것이 보여 줄배를 타고 건너
가릴분으로 짐작하고 뒤쫓으며 셧터를 눌러댑니다.
장을 보고 가시는 지, 양 손에 무언가를 한 보따리씩 들고 가십니다.
한 분은 강위에 떠 있는 배를 강가로 붙이기 위해 줄을 잡아 당기고 있습니다.
두분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외관상으론, 고부간? 모녀간?
아님 동네 어르신과 아주머님? 하여간 멋대로 추측을 해 봅니다.
탈 준비를 하고 할머니는 먼저 타 자리에 앉으시고, 젊은 분은 늦게 올라
줄을 당길 준비를 합니다.
힘도 들이지 않고 당기시는 여자분의 솜씨는 숙달된 모습 그대로 입니다.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광양만까지의 200여 km 에 달하는 섬진강은 곡성에서는
철길,자동차도로와 같이 흘러 3박자를 이루는 풍광은 곳곳에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도둑없는 마을 가정마을에는 천문대와 기차펜션이 있고, 곡성역 부근에는 기차마을
있어 많은 구경거리가 있고 침곡나루터은 그 중간에 있어 사라져가는 줄배를 아직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윽고 호곡마을에 도착해 배에서 내리는 두 분
두분이 만일 영화처럼 몸뻬차림에 수건을 머리에 둘렀으면 영락없는 영화속의
한 장면 같아 " 줄배♬~ 타는♪~ 아낙네여♩~"하고 칠갑산 흉내라도 낼 것 같은데...
멀리 보이는 호곡마을은 마냥 평화롭게만 보이는데, 호곡은 옛날 호랑이와
관련이 있는지, 죽곡,오곡,,석곡 등과 같이 지형과 딱 어울리는 이름들인 것
같아요.
침석나루터를 지나 곡성장터로 가는도중 곧 개장예정인 기차펜션이 보여
차 안에서 셧터를 눌러 봅니다. 기차펜션은 외관도 낭만적이지만, 내부마감도
편백나무로 하여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한다 합니다.
위 치 : 전남 곡성군 고달면 섬진강 호곡나루터 ~ 오곡면 침석리
아래 추천버튼과 댓글한마디는 제겐 격려 입니다.
'풍경이 있는 국내여행 > 전라남,북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원여행) 지리산 둘레길의 순환코스인 구룡계곡의 명소/구룡폭포 (0) | 2012.05.04 |
---|---|
(남원여행) 도토리묵과 막걸리 한 잔에 아픈다리를 쉬게하는 육모정 (0) | 2012.05.02 |
(곡성) 섬진강 따라 벚꽃길에서 자전거체험을 즐기다,가정마을 (0) | 2012.04.25 |
(곡성) 아련한 추억의 철길위를 달리는 증기기관차/기차마을 (0) | 2012.04.25 |
(곡성) 절집다운 고즈녘한 모습을 간직한 구산선문 동리산파의 태안사 (0) | 2012.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