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이 가득한 산책백반
단일 메뉴로 인기를 누리는 식당
칼바람이 온몸을 사로잡았던 대관령삼양목장을 올랐습니다.
서리꽃으로 우리를 환상속으로 몰고 갔던 시원스런 풍경이 아직도
여운이 남아 상상만 하여도 아름다운 풍경이였답니다.
하얀 눈밭을 마구 걸어 다닐틈을 주지 않았던 매서운
바람이었지만 바람결따라 얼어붙은 하얀 설원은 오래도록
잊지못할 비경입니다.
추위에 노출된 우린 한옥의 산채나물로 단일
메뉴의 식당으로 들어서니, 한켠 아궁이에서는 꽁치조림이
끓고 있었으며, 가마솥에는 무언가 들어 있었습니다.
손두부가 큰 함박지에 가득 담겨져 있었지요.
단일 메뉴로 산채나물만 세어도 12~14가지 종류로
50년 전통의 오래된 유명 맛집이라고 하는군요.
모두들 입맛이 다르니 저도 제입맛대로 맛을 느껴 보겠습니다.
두부와 도토리묵 그리고 감자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제 식성의 찬이네요.
지난 주말에 막을 내린 대관령 눈꽃축제와
한창 열기가 뜨거운 평창송어축제를 돌아 다녀서 그런지
무엔들 맛이있지 않겠냐만은 소화력이 좋은 묵나물이기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겨울철 운동부족인 요즘 묵나물이 건강에 좋다고 하니
다양한 산채나물이 눈길을 끌었네요.
약간 거므스름한 된장찌개가 집된장인듯
구수한 내음이 진하게 느껴 오는데 비빔밥에
한수저 푹 떠서 넣고 함께 비벼 봅니다.
밥을 비벼 먹으려면 큰 볼을 달라고 하면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은 냉면기를 내어 준답니다.
밥을 반정도는 나물을 올려 산채의 원래의 맛을
느껴 보기도 하고, 밥은 비빔밥으로 먹는데, 고추장은
밥한그릇의 양으로 나오니 적당히 덜어내는 센스...
붉은 고추장에 나물들과 쓱쓱 비벼먹으니 입안에 퍼지는
나물류의 향들이 입을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강원도 지역을 여행할때 매번 느끼는 먹거리의
찬이 나물류가 많이나와서 그런지, 식사를 할때마다
식감이 좋았습니다.
여행안내: 부일식당
전화: 033-336-7232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74-2
휴무일: 연중무휴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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