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와 한약재를 첨가하여 무쳐낸 약선요리 나물류의
웰빙식단/북설악 황토마을,소풍
처음 와 보았을 때, 북설악황토마을의 너와집이 마응에 닿아,일년에 한 두번은
지나칠 때마다 들러보는 곳입니다. 들릴 때마다 달라지는 것이 무엇인가 궁금하
여 두리번거리는 데, 이번에는 식사하면서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왔을 때만해도, 돼지숯불구이,막창구이 등이 숯불에 구어져 독특한 맛에
소주한 잔씩하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180도 달라진 메뉴에 흥미
와 관심을 갖게 합니다.
일명 약선요리라고 하는 절음식은 야채를 식자재로 사용하기에 요즘 웰빙식단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날 북설악황토마을의 식당인 소풍의 저녁식단이 완전한 약선요리
였으며, 그 상을 카메라에 담아 보아았습니다.
채식위주에서 유일한 생선요리인데 배 안의 내장을 발라내고 시래기를 넣어 요리한
코다리찜입니다. 시래기와 함께 생선찜요리는 많이 먹어 보았지만,뱃속에 있는 시래기
는 기분이 그래선지 별미처럼 느껴지는군요.
각종 나물류도 효소와 한약재를 넣어 무쳐낸, 이름모를 나물류는 도심에서 먹는 그 것보다
훨씬 신선함과 향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곰취, 민들레, 땅두릅(엄나무) 등 나물의 맛과 향기
에 흠뻑 취해 봅니다.
이 집의 현미밥은 5분도쌀로 밥을 하기 직전에 도정하기 때문에 현미밥처럼 꺼끌꺼끌한
느낌도 없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 날 입맛이 워낙 좋아 밥을 한 공기 더
먹었는데도 속은 편하기만 했습니다. 쌀은 도정하고 7일이 지나면 좋은 영양소가 변질되
어 영양가가 별로 없는 밥을 먹게 되는 거라 하는군요.
소풍 식당 한켠에 있는 악기들인데, 라이브가 가능할 것 같아요.
황토로 지어진 식당내부는 고풍스럽기 조차 합니다. 황토흙으로 마무리된 벽난로형 보일러
는 장작을 땔 때는 보일러역할을 하며 주변에 코일난방이 가능하다 합니다.
카운터 앞의 황태는 제가 좋아하기에 집사람이 항상 사가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 곳 주위가 온통 황태덕장이기에 품질도 다른 곳보다 좋다는 말을 하는 해피송입니다.
우리가 하루 묵은 황토너와집입니다.
황토너와집의 특징이며 장점이기도 한 황토구들장 아궁이인데, 이 곳에 둘러앉아
아궁이문을 열고 감자,고구마,밤 등을 구어먹을 수 있는 시설이기에 더욱 호감이 가
는 곳입니다.
작년에는 못 보았던 나무데크와 테이블들이 개울쪽에 놓여 있어, 한 여름밤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음료나 맥주를 마시며 환담을 나누기에 좋은 듯 합
니다.
북설악 황토마을앞을 흘러 주변을 더욱 시원하게하는 냇물.
넓은 마당은 족구를 하기에도 충분할 것 같아 단체여행객들에게도 또다른 휴식거리를
제공할 것 같아요.
황토벽 돌집 너와집.
아침에 먹은 황태해장국 차림상입니다.
이 곳 인제군 용대리가 전국의 황태 70% 이상을 생산하는 황태덕장이 위치한 곳이라
최상의 품질인 황태를 써서 그런지 황태해장국의 맛도 좋았습니다.
뽀얗게 우러난 황태국물을 한 수저 맛을 보니 담백한 맛이 북어국보다도 훨씬
맛있는 걸 느낍니다.
이건 숭늉으로 나온 것을 건져보니, 구수한 누룬밥이었습니다. 구수한 숭늉으로
마무리하는 아침식사도 다시 찾아보고픈 맛이었습니다.
너른 마당은 한 여름에는 더욱 유용한 장소가 될 것 같지요? 앞의 시냇가에서 물놀이을
즐기거나 잔디밭에서 다양한 놀이를 즐기면서 시원한 맥주파티를 벌여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언제보아도 정감이 가는 소풍건물은 묘한 멋을 풍깁니다.
위 치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1627
북설악 황토마를, 소풍
전 화 : 033) 462 - 5535 , 010-3241-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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