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가 집필된 일연선사와 소박한 인각사
인각사는 고려시대 충렬왕 때 보각국사에 책봉된 승려 일연이
우리의 2대 역사서인 "삼국유사"를 집필하고 입적한 곳입니다.
인각사가 위치한 화산의 형태가 기린의 형상을 닮았고 인각사의
위치가 기린의 뿔에 해당되는 지점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 기린의 뿔이 인각사의 동-서로 흘러내린 산자락으로 보아도
무방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변은 일연선사와 관계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인각사에서 동으로
2km 떨어진 곳에 원 부도지와 어머니의 묘소가 인각사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고 위치하고 있다.
사찰 경내에 있는 일연선사의 생애관이라는 전시관이 멀리 보이는군요.
643년(선덕여왕 12)에 원효(元曉)가 창건한 절로, 고려시대에는 삼국유사를
찬술한 일연선사가 만년에 이곳에 머물다가 입적 하였다.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은 몽고 침략과 간섭이 계속되던 어려운 시기에
활동했던 인물이다. 침략과 간섭으로 인한 민족적 수난을 겪는 동안
수난을 극복하기 위해 과거 역사 전통의 재인식을 통해 민족의 자주정신을
강조하였으며. 물리적인 힘의 어려운 상태에 이른 13세기 고려인들의
공통적인 과제는 민족의 자주적인 역사전통을 세우는 당시의 과제를
가장 잘 해결해준 것이 <삼국유사>였다.
일연선사는 역사전통을 불교중심으로 불교적인 정신사관으로 전개시키고
이점은 <삼국사기>에 나타나는 김부식의 유교적인 정치사관과는 크게 다른 점이다.
신라 시대이후 고려시대까지의 문화적, 사상적, 종교적 기반이 불교에 있었음에 기인한다.
탑비문를 비롯하여 일연선사와 관련, 발굴된 유물들의 사진
인각사지를 발굴하면서 출토된 것으로 보이는 유물들의 사진을 전시한 모습.
국사전
정조지탑(보물 428호 )
고려 충렬왕 15년(1289)에 입적한 보각국사 일연의 사리탑과 탑비입니다.
탑은 자연석으로 된 바닥돌 위에 8각의 아래받침돌을 놓았는데 윗면이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가운데받침돌 역시 8각으로, 동물을 조각하였으나 뚜렷하지 않다. 윗받침돌은 8각이지만 원형에
가깝고, 단조롭고 소박한 연꽃이 새겨져 있다.
탑몸도 8각으로 정면에는 ‘보각국사정조지탑’이란 탑이름이 있고, 뒷면에는 문모양의 조각이
있으며 남은 6면에는 사천왕입상(四天王立像)과, 연꽃 위에 서있는 보살상(菩薩像)을 새겼다.
지붕의 두꺼운 추녀 밑은 위로 느리게 들려 있고, 낙수면은 급한 편이며 지붕선 끝부분에 꽃장식이
달려 있다. 지붕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이 큼직하게 올려져 있다.
보각국사탑비(보물 428호 )
국사의 제자인 법진에 의하여 세워졌다. 비문은 당시의
문장가인 민지가 왕명을 받들어 지었으며, 글씨는 중국에까지 가서 진나라때의 왕희지의
글씨를 집자(集字)하여 만들었다. 지금은 비의 형체가 많이 훼손되었으나 다행히 비문의
내용은 월정사에서 전해져 내려와 보각국사 재현탑을 만드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경북 유형문화재 339호( 2002년 8월 19일 지정.) 석불좌상
10~11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불상 양식의 역사 연구에 중요하게 이용됨.
원래 인각사 괴산1리에 있던 것을 옮겨 온 것으로,전체 높이 약 153㎝,
불두 높이 약 53.5㎝, 어깨 폭 약 64㎝, 무릎 폭 약 97.5㎝이고, 불신
과 배(舟)처럼 생긴 광배를 하나의 돌에 양각하였다. 머리카락은 굵은
소라처럼 생겼고 그 위로 큰 머리묶음이 상투처럼 생겼으며 귀는 어깨
까지 늘어져 있다. 입술은 두껍고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으며 목에 있는
굵은 삼도(三道)가 주름을 나타냈다. 법의는 통견이며 U자형으로 두 어깨
에 걸쳐져 있고 가슴에는 승각기(僧脚崎)가 보인다. 승각기 아래에는 군의를
묶은 띠 매듭과 띠 자락을 나타냈다. 수인은 오른손이 촉지인(觸地印),
왼손이 선정인(禪定印)을 취하며, 손 위에는 작은 보주(寶珠)가 있다.
인각사 절터를 복원키 위한 사업이 진행중입니다.
인각사지를 발굴 복원키 위한 사업 진행 중 발굴된 석재 들 입니다.
명부전.
산령각
인각사지 발굴터에서 수집된 기와를 쌓아 논 모습.
경북 문화재 자료 426호 미륵당 석불좌상
이 불상은 부피감 있는 얼굴, 평행계단식 옷주름선, 양감있는 가슴 표현 등이 통일신라시대
불상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 불상은 인각사의 창건 연대를 밝히는데
매우 중요한 불상이다.
이 석불이 수난을 당한데에는 코를 떼어 가루내어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는 미신때문이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미륵당 석불좌상을 깨끗한 종이에 옮겨그리고 그 그림을
가슴에 품고 삼·칠일(21일) 기도를 하면 아들을 낳는다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 기도법에 따라
기도하여 영험을 보았다 한다.
보각국사 재현비명.
2006년 일연선사의 탄생 800주년을 맞아 보각국사비를 재현하여 조성한 비명으로
월정사에 보관되어 있던 보각국사 탑비내용을 근거로 하였다 합니다.
부도탑.
원 탑비가 너무 훼손되어 재현한 탑비문입니다.
보각국사비 재현비명과 부도탑 주변
학소대쪽으로 가는 곳의 사과나무에 열린 먹음직스런 군위사과.(군위 사과 진짜 맛있어요.)
인각사 맞은 편 위천을 사이에 둔 학소대
군위 인각사는 일연선사라고 할 만큼 선사의 업적이나, 행적 등 을 나타낸 절입니다.
우리는 일연선사의 역사를 밝히고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의 등불을 비춰주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를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 문화적 주체성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를 기록한 민족 자부심.
둘째, 부모 공양을 위해 지위에 연연하지 않는 지극한 효성심.
세째, 몽고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애쓴 충성심.
물론 위정자들이 잘 해야 애국심이 생기는 것이지만, 잘 하도록 만드는 것도 우리
국민들의 몫이니까요.....
위 치 :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612
인각사
전 화 : 054) 383 -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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