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아 순이야 코흘리개 유년시절이 여기 다 모였네.
추억의 학교
지난 달 (10월29일) 아름다운 간이역 화본역을 둘러보면서
추억의 학교도 함께 보았으니. 그 동안 계절도 확 변했습니다.
폐교인 산성중학교에 이러한 추억꺼리를 전시하여 예전의
아련한 기억에 햇볕이 번쩍 비추듯 훤해집니다.
운동회를 한 듯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걸려 있고, 추억의 학교라는 프랭카드가
걸려있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군요.
눈에띄는 문구에는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몇살 아이의 엄마 아빠를
지칭하는 걸까요? 1960년~1970년대의 모습을 추억하는 체험학교라니 아마도
50,60세대는 되어야 고개를 끄덕일 수 있지 않을까요?
운동장 한 켠에는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장이 있는데, 볏집과 헌옷이 소재입니다.
하지만 선돌은 농촌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 논에 나무로 만들어진 허수아비는 본적이
있지만......볏집은 첨 보는 거라서??? 어리둥절
1954년 4월20일 개교하여 졸업생 3,094명을 배출하고
2009년 3월1일 폐교하였다는 산성중학교. (55년의 추억 여행이 가능한
추억의 학교에서 근대생활의 역사 공부를 할 수 있겠군요.)
관 람 안 내.
□ 관람시간
* 3월~10월(매일) : 오전 9시 ~ 오후 6시
* 11월~ 2월(매일) : 오전 9시 ~ 오후 5시
□ 관람료
* 성 인 : 2,000원
* 어린이/청소년 : 1,500원
* 단체(5인이상) : 1,000원
관람의 편의를 위해서 이 표를 통해 보면
역전상회→시대소리사→경북서정......해서 →자료실까지 관람하면 편할 것
같군요.
추억을 되살려 보는 아련한 그 시절의 골목길이 펼쳐지고,구멍가게,소리사,
사진관, 서점, 연탄집, 옥탑방, 문방구, 공중화장실, 그리고 삼류영화관,
초등학교 교실, 음악다방 커피 한 잔.... 생각나세요.?
영화 광고 포스터 ,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 V " 와 괴성을 지르며 싸우는
이소룡 주연의 무협영화 " 정무문 "
남루하고 찟어진 기운 옷차림에, 씻을 물도 넉넉치 않아 때구정물이 묻은
얼굴이지만 마음만은 포근하고 여유가 있었던 시절이엿다고 생각 듭니다.
이런 앨범사진은 찾아보면 어디 있을 법도 한데요. 입학인지,졸업사진인지
(가슴에 손수건을 단 것을 보니 입학이네요.)
새신을 사주시면 너무도 기뻤기에 노래처럼 "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
운동화도 있고 검정고무신도 신었던 국민학교때 경사가 심한 길에서는 고무신이
찢어지기도 하였지요.
라디오,텔리비젼 등을 고쳐주던 소리사.
미닫이가 있던 텔레비젼은 지나간 세월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한답니다.
선돌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할 때의 담배는 "청자" 군시절은 "화랑"
농촌에선 "새마을"을 많이 애용하였을 겁니다.
요즘처럼 도시가스나, 경유가 주 연료가 되기 전 연탄이 난방용연료.....
이것도 여유가 있는 집은 지게로 배달시켰지만, 어려운 사람들은 한 두장을
새끼줄에 키워 들고 오는 수고를 해야 했지요.
서점
예전 사진관은 옷을 빌려주었지요... 교복도 보이고.....
만화가게에서 일정량의 만화를 보면 저녁에 텔레비를 볼 수 있는 표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이발소 풍경.
앗! 푸세식 화장실의 휴지는 신문지.....ㅎㅎㅎ
아이디알 미싱.
국민학교 교실. 뒤 칠판에 붙여진 그림 등등...
양은으로 만든 벤또(도시락)를 갈탄 난로에 올려 데워 먹었던 모습이 기억나는군요.
(밑에 있는 건 타고 위에 있는 건 아직도 차고, 위치를 바꿔가면 데워야 했지요.)
썰매와 흑손, 다른 것은 ????
그런데 여기서 제가 못본게 하나 있는데 그건 물지게와 물통입니다.
예전에 도심도 각 가정마다 수도가 들어오는 집은 드물었고, 동네에 공중
수도가 있어 돈을 내고 물지게로 물을 받아다 사용 했거든요.
선돌도 중학생 때부터 동생에게 물려줄때까지 3~4년 열심히 물지게
지던 기억이 나는군요. ㅋㅋㅋㅋ...
당시에는 물장수(물지게 배달)해서 먹고 사는 분들도 있었으니까요.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 하고 불렀던 새마을 운동의 노래도 생각나고.....
포니 포터이군요
이 곳의 남자용 공중소변장소.
이것을 보니 기억나는 것이 육군공병학교 교육생(이등병)시절, 얼차렷,
기압을 받던 기억이 나는군요. 요즘 같으면 인권위에 가야할 일이지만요.....
유년시절 옛 추억들이 새록새록 스치고 지나는 시간 이였습니다.
추억의 학교, 054-382-3361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826-1
화본역 인근 위치 (구 산성중학교)
http://www.hwabon.kr/ (www.화본마을.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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